[경기 후] BNK, "선수들 이기고자 하는 마음 커" .. 하나원큐,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움직임 둔해"

김대훈 2022. 1. 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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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양 팀 감독의 희비가 엇갈렸다.

부산 BNK 썸은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시즌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62–54로 승리하며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한 BNK은 7승 14패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다. 삼성생명과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BNK는 1쿼터 선수들의 야투 시도가 번번히 림을 외면했다. 야투 성공률 21%에 그치며 빈곤한 공격력을 이어갔다.

BNK는 2쿼터 선수들의 몸놀림이 훨씬 가벼워졌다. 정적인 농구보다는 움직이면서 공격을 시도했다. 특히, 이민지(174cm, G)와 이소희(170cm, G)가 13점을 합작하며 팀의 득점을 책임졌다.

전반전을 29-19로 마친 BNK는 3쿼터 실책 5개를 범했지만, 공격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내며 만회했다. 또한, 안혜지(164cm, G)가 중요할 때마다 득점을 올리며 우위를 이어갈 수 있었다.

BNK는 4쿼터 김한별(178cm, F)과 진안(185cm, C)이 하나원큐의 골밑을 장악하며 득점을 만들어냈고, 이소희도 외곽슛으로 보탬이 되면서 내·외곽에 조화로운 공격이 이어졌다. BNK는 막판 하나원큐의 압박 수비를 뿌리치며 승리를 따냈다.

박정은 감독은 “1쿼터 경기력을 봤을 땐 갑갑했다. 몸에 힘이 들어가 실책이 많았다. 다만,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리바운드 싸움에서의 승리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였다. 다음 경기에서 부족한 부분을 고쳐야 한다”며 선수들의 의지가 승리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오프에 한 걸음 다가가서 칭찬해주고 싶다. 다만, 결정된 건 없다. 다음 우리은행과의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이어질 것이다”며 아직 시즌은 길다고 이야기했다.

이소희는 이날 1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돌파와 슈팅, 움직임 모두 완벽했다.

박 감독은 “(이)소희는 많은 가능성을 가졌다. 슛 터치가 좋다. 본인이 안주하지 않고, 궂은일이나 수비에서도 도움이 됐다. 본인이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하는지 아는 것 같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가 좋았다. 성실함으로 약점을 메워가고 있다. 신장은 작지만, 득점 부분에서 잘하고 있다. 이소희 같은 테크니션이 나와줘야 농구 흥행에 도움이 된다”며 이소희를 칭찬했다.


반면, 부천 하나원큐은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시즌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와의 경기에서 54–62로 패했다. 하나원큐는 3승 18패를 기록하며 6위를 유지했다.

하나원큐는 1쿼터 신지현(174cm, G), 이하은(184cm, C) 등 네 명의 선수가 골고루 득점에 참여했다. 다만, 3점 6개 시도 중 한 개도 넣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하나원큐는 2쿼터 신지현밖에 보이지 않았다. 홀로 3점 1개 포함 8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3점에 그치며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3쿼터를 19-29로 시작한 하나원큐는 스틸 5개를 기록하며 강한 압박 수비로 점차 추격을 시작했다. 다만, 야투 성공률 33%에 머물며 점수 차를 크게 좁히진 못했다.

하나원큐는 4쿼터 BNK의 수비에 막혀 쉽게 골밑으로 파고들지 못했다. 외곽슛의 정확성도 떨어졌다. 압박 수비로 흐름을 뒤집으려고 시도했으나, 시간이 부족한 탓에 실패했다. 결국, 공수에서 밀린 하나원큐는 4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이훈재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했다. 전반적으로 체력적인 여파가 있었다”며 짧은 패배 소감을 밝혔다.

이훈재 감독은 경기 전 김한별에 관한 수비를 강조했지만, 경기 내용은 아쉬웠다. 김한별에게 12점 15리바운드를 허용하며 수비가 다소 실패한 모습이었다.

이 감독은 “김한별한테 리바운드를 많이 뺏긴 게 패배의 원인 중 하나이다. 또한, 경기 초반 쉬운 득점 찬스를 넣지 못해 아쉽다. 열심히 한 것에 비해 결과가 나오지 못했다”며 김한별을 막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휴식하고 훈련을 적절하게 안배해야 한다. 박지수가 없을 때의 상황을 연습해야 한다. 기회 왔을 때 잡아야 한다”며 KB와의 경기 준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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