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유통계도 방역패스..감소세에도 오미크론 감염 잇따라
[KBS 창원] [앵커]
경남에도 오늘부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같은 일정 규모 이상의 판매점에서 방역패스가 도입됐습니다.
경남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한 달여 만에 백 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감소세로 전환된 모습이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하루 고객 4~5천 명이 찾는 창원의 한 대형마트 입구.
["QR코드를 체크해주세요. 방역패스를 보여주세요."]
고객들이 백신 2차 접종 여부를 확인시킵니다.
경남에 방역패스가 도입된 곳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농수산물유통센터 등 3천 제곱미터 이상 점포 77곳입니다.
[최미희/마트 고객 : "(백신 접종 확인 절차)하면 쉬운데 어른들 입장에서 나이 드신 분들은 그런 거 하려면 힘들 것 같아요. (저도) 갑자기 하라고 하니까 잘 못 하겠더라고요. 익숙하지 못해서."]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일주일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습니다.
[마트 관계자 : "(주말 고객을 보고) 고객 불편이 최소화되고, 그리고 안전 부분에서도 보완할 부분을 검토해서 보완을 해야죠."]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200명에 이르던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둔화 되기 시작해 100명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6일 방역패스를 도입한 데 이어 같은 달 18일부터 시작한 거리두기 강화 조치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방역당국은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조금씩 늘고 있는 건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한 주 동안 경남에서도 17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해외입국이 아닌 감염 사례가 9명으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도 있습니다.
2주 뒤 설 명절 연휴 이동량이 크게 늘고 접촉도 늘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은 안정세로 이어지기까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박인숙/경상남도 감염병관리과장 : "다가오는 금요일에 설 명절 대비 거리 두기 연장 여부 등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경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창원 35명, 김해 13명, 진주 8명 등 모두 90명입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한 달여 만에 100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한편, 80대와 90대 고령의 확진자 2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106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백진영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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