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초미세먼지 기승..내일은 한파
[앵커]
온종일 숨 쉬기 쉽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사흘 내 이어졌던 미세먼지는 밤이 되면서 점점 옅어지겠지만, 이번엔 강추위와 함께 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미세먼지가 도심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회색 필터를 끼운듯 건물 형체도 윤곽을 잃었습니다.
대기 정체 속에 지난 주말부터 쌓여온 고농도 오염물질 때문입니다.
수도권과 충청지역에선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160마이크로그램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대기환경 기준 '보통' 수준의 5배 가까이 치솟은 겁니다.
[박록진/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작년에는 코로나랑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의 기상 환경 자체가 농도를 낮게 만드는 조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같은 경우 여러 가지 배출적 요인들이 상당히 많이 증가한 것 같고요."]
밤부터는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와 고농도 먼지층을 밀어내겠습니다.
대신 눈과 강추위가 찾아옵니다.
내일(11일) 새벽까지 중부와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이어지겠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가 최고 30cm, 강원 영서와 서해안에는 2에서 5cm 등입니다.
수도권에도 최고 3cm의 눈이 예고되면서 서울시는 제설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한파도 만만치 않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도에는 이미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모레는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목요일에는 기온이 조금 오르겠지만, 금요일에 또다시 영하 10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추위는 주말까지 길게 이어질 전망이어서 냉해나 동파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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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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