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쿼터 양팀 합계 충격의 14점, 결국 정신차린 BNK, 4위 전쟁 본격화, 봄 농구 정조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쿼터 스코어가 8-6이었다. 프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결국 BNK가 먼저 정신을 차리면서 봄 농구를 향해 한발 더 나아갔다.
BNK의 최근 상승세 핵심은 컨디션이 올라온 김한별과 슈팅핸드를 오른손으로 돌린 이소희다. 김한별은 진안과 더블포스트를 형성하기도 하고 안혜지, 이민지 등과 볼 핸들러 역할도 소화한다. 시즌 초반 몸 상태가 엉망이었지만, 시즌 중반 이후 무섭게 경기력을 끌어올린다. 이소희-김한별-진안이라는 코어가 확고하다.
BNK가 2쿼터에 심기일전했다. 이소희와 이민지가 앞선에서 스크린을 활용해 수비를 흔들고, 김한별이 골밑 공략에 집중했다. 하나원큐는 신지현과 양인영 원투펀치 외에는 공수활동량이 뚝 떨어지는 약점을 다시 드러냈다. 3쿼터에 두 사람이 14점을 합작하며 잠시 추격했지만, 승부처까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하나원큐는 4쿼터 초반 김한별을 제어하기 위해 양인영과 이하은을 동시에 가동하는 승부를 걸었다. 그러나 BNK는 김한별과 진안의 폭격이 이어지며 스코어를 벌렸다. 김한별은 하나원큐 수비가 골밑으로 좁히는 걸 보고 외곽으로 연결, 이소희의 외곽포를 도우며 손쉽게 승부를 갈랐다.
하나원큐는 신지현에게 의존하는 모습으로 짜임새를 갖춘 BNK를 추격하긴 어려웠다. 이제 BNK는 3연승하며 4위 삼성생명에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최근 페이스만 보면 BNK가 3~4위 우리은행, 삼성생명보다 낫다. 봄 농구 막차티켓의 주인공을 가리는 싸움이 본격화됐다.
부산 BNK 썸은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서 부천 하나원큐를 62-54로 이겼다. 3연승하며 7승14패가 됐다. 최하위 하나원큐는 4연패하며 3승18패.
[BNK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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