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계기로 표적된 '물적 분할'..규제 시작?

소재형 2022. 1. 1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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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사상 최대 기업공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이 내일(11일) 시작됩니다.

그런데 LG화학에서 분할돼 상장되는 이 회사에 대해 LG화학 주주들의 반발이 대단히 큰데요.

왜 그런지 소재형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주식투자 커뮤니티의 LG화학 종목 토론방입니다.

분할된 전기차 배터리회사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대한 성토가 이어집니다.

물적 분할은 인적 분할과 달리, 분할 자회사 지분 100%를 모회사가 갖습니다.

이론적으론 자회사가 재상장해도 주주 가치엔 변화가 없지만,

<남길남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동시에 상장하기 때문에 무조건 디스카운트가 일어나야 된다는 합법치성이 있는거 같지는 않고요."

일반적으론 자회사에 새 주주들이 들어오는 만큼, 자회사 가치를 다 누릴 수 있던 모회사 소액주주들에 불리하다는 인식이 큽니다.

<정의정 / 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지배주주한테 이로운 일을 하기 위해서 소액주주들한테 재산 피해를 끼치게 한다는 것은 범죄행위나 다를 바 없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물적 분할을 결정한 포스코는 사업회사 정관에 기존 주주들 동의 없이 상장하지 않겠다는 조항까지 넣었습니다.

증시 주변에선 물적 분할시 모회사 주주에 신주인수권이나 주식매수청구권을 주는 상법 개정 요구가 제기되는데 해당 내용을 담아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고치자는 대안도 나옵니다.

<이용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상법이나 자본시장법을 개정하지 않고도, 자회사와 모회사가 동시에 상장됨에 따라서 생길 수 있는 주주 간의 이해상충을 방지할 수 있는 차선책이 있습니다. 그걸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양당 대선 후보들도 물적 분할시 주식 매수청구권과 신주인수권 부여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규제 움직임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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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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