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애견인 회장님, 국내 1호 볼펜 '모나미 153' 숫자 비밀 묻자..
송 회장은 이날 "153의 유래를 비밀로 회사에 지니고 있어서 함부로 말할 수 없다"면서도 "힌트만 몇 개 드리겠다"며 숫자 의미와 관련된 얘기를 들려줬다.
송 회장은 "153볼펜이 처음 나왔을 때 당시 가격이 15원이었다"며 "그 때 3번째 제품이라고 해서 153이라는 해석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노름할 때 1+5+3 을 더하면 9라서 좋다는 사람도 있고 또 성경쪽에서는 153마리 물고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서로 다른 해석에 대해 구체적으로 딱 한 가지 의미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저희는 (비밀을) 알고 있지만 객관적으로는 그렇게 설명하고 있다"고 답해 궁금증을 끝내 해소해 주진 못했다.
모나미는 국내 문구업계를 대표하는 장수 기업이다. 1960년 회화구류를 생산하는 광신화학공업으로 시작해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우리나라 필기구의 역사를 이끌고 있다.
1963년 5월 1일 국내 첫 볼펜인 모나미153을 출시했다. 모나미 사명은 원래 153볼펜의 이름이었으나 제품 출시 이후 한 해에만 12억개가 팔릴 정도로 국민적 사랑을 받자 1974년 광신화학공업은 사명을 아예 모나미로 바꿨다.
모나미 153볼펜은 창업주인 송삼석 명예회장이 직접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하경 회장은 부친인 송 명예회장으로부터 가업을 물려받은 2세 경영인이다. 미국 유학을 마친 1976년부터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
특히 송 회장은 소문난 애견인으로 직원들이 애완견을 데리고 회사에 출근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 영상 속에서도 그의 집무실에서 애완견이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한편, 모나미는 공부왕찐천재 홍진경과 협업한 문구세트를 선보였다. 형광펜을 비롯한 볼펜, 샤프, 지우개, 클립 등 공부 필수템들이 포함돼 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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