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엔진 · 조종간 빼고 다 먹통"..다음 달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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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동체 착륙한 우리 공군 전투기 F-35A에 대한 조사가 다음 달쯤에야 시작되는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난 4일 오전 11시 45분쯤 서해안 일대를 비행하던 우리 공군 F-35A에서 원인 불명의 충격음이 들렸습니다.
공군 고위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제조사 록히드마틴이 포함된 미측 조사단이 코로나19 방역 등의 이유로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입국한다"며 "그때까지 사고 전투기는 봉인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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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동체 착륙한 우리 공군 전투기 F-35A에 대한 조사가 다음 달쯤에야 시작되는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해당 기종 자체가 이미 900개 가까운 결함을 떠안고 있는 데다 이번에 발생한 사고 역시 심상치 않아서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낸 뒤 다시 비행에 나서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오전 11시 45분쯤 서해안 일대를 비행하던 우리 공군 F-35A에서 원인 불명의 충격음이 들렸습니다.
[신옥철/공군참모차장(지난 5일, 국방위) : (F-35A 조종사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항공기 이상을 느껴서…]
최첨단 항공전자장비가 모조리 먹통이 되고 겨우 엔진 기능만 유지한 초유의 상황이었습니다.
[신옥철/공군참모차장(지난 5일, 국방위) : (조종사가) 엔진 기기를 점검하니까 조종간하고 엔진만 정상이었고 나머지 모든 장비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쿵 소리가 조류 충돌 같은 외부 요인일 수도 있지만, 전투기 고장 정도를 봤을 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원인 규명과 비행 재개까지는 산 넘어 산입니다.
미국 회계감사국 조사 결과, F-35 전체 기종에서 발생한 결함은 2020년 11월 기준 872개로 집계됐습니다.
사고 조사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도 미지수입니다.
공군 고위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제조사 록히드마틴이 포함된 미측 조사단이 코로나19 방역 등의 이유로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입국한다"며 "그때까지 사고 전투기는 봉인된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가 끝날 때까지는 대당 1천억 원 정도의 최첨단 전투기 30여 대 전체의 전력 이탈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록히드마틴이 다른 나라와 진행 중인 F-35 관련 추가 판매와 성능 개량 계약들을 마무리할 때까지 이번 사고 조사를 차일피일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기덕)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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