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이승현 48득점 합작' 오리온, KT 잡고 3연패 탈출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고양 오리온이 공동 선두 수원 KT를 잡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은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89-81로 이겼다.

3연패에서 벗어난 오리온은 15승16패가 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KT는 시즌 9번째 패배(23승)를 당하면서 공동 선두에서 2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오리온 이대성은 25득점 7어시스트, 이승현은 23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머피 할로웨이도 16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T는 라렌이 35득점 16리바운드, 하윤기가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오리온은 전반전 이대성이 17득점으로 맹활약하며 49-39 리드를 잡았다. KT는 외곽슛이 흔들리면서 경기 흐름을 내줬다.

오리온에는 3쿼터 초반 위기가 찾아왔다. KT 김동욱의 3점슛과 하윤기, 양홍석 등에게 잇따라 실점하며 4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오리온은 쉽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임종일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3점슛을 터트렸고 조한진과 할로웨이의 득점까지 나왔다. 오리온은68-59로 다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오리온 이승현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고 스스로 드리블에 이어 속공 득점을 만들어내며 4쿼터의 문을 열었다. 할로웨이도 속공에서 골밑에서 점수를 올렸다. 오리온은 13점 차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경기 막바지 라렌에게 연속 실점하며 6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이승현이 결정적인 점프슛을 성공시켜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