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이대성 맹활약 오리온, 천적 KT 잡고 3연패 탈출[SS현장]

최민우 2022. 1. 1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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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이 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은 10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수원 KT와 경기에서 89-81(23-19 26-20 19-20 21-22)로 이겼다.

부상 병동이지만, 오리온에는 '고양 수호신' 이승현과 '갑옷 전사' 이대성이 있었다.

이날 이승현은 23득점 9리바운드, 이대성은 25득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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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이대성. 고양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양=최민우 기자] 고양 오리온이 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은 10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수원 KT와 경기에서 89-81(23-19 26-20 19-20 21-22)로 이겼다. 3연패에서 벗어난 오리온은 시즌전적 15승 16패가 됐다. 아울러 이번 시즌 KT와 맞대결에서 첫 승을 거두며, 상대전적 1승 3패가 됐다.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친 오리온이다.

승리까지 쉽지 않았다. 이미 부상자가 많은 탓에 가용자원이 턱없이 부족했다. 여기에 공수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루키’ 이정현이 소화 불량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강을준 감독은 “이정현이 점심을 먹고 체했다더라. 준비를 다했는데 아프다니까 난감하다. 김강선 최승욱 최현민 모두 결장한다. 그래도 흐름을 잃지 않으려 최선을 다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오리온 이승현(왼쪽)이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KT 캐디 라렌과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2022. 1. 10. 고양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부상 병동이지만, 오리온에는 ‘고양 수호신’ 이승현과 ‘갑옷 전사’ 이대성이 있었다. 앞서 이승현은 KT 하윤기와 매치업에서 고전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슛을 꽂아 넣었다. 신장에서 밀리지만 센스를 발휘해 리바운드를 따냈다. 이대성은 어느 때보다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전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전매 특허인 드리블 돌파 이후 미드레인지 점퍼를 연달아 성공시켰고,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전반전에만 17득점을 몰아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오리온 이대성(오른쪽)이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허훈의 수비를 뚫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고양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후반전 오리온의 득점력이 주춤한 사이, KT가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대성과 이정현은 승부처에서 더 빛이 났다. 4쿼터 시작 후 속공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기세를 올렸다. 여기에 이대성과 이승현은 투맨게임을 펼치며 계속해서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전 하윤기에게 고전했던 이승현은 4쿼터 골밑을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이대성도 터프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이승현은 23득점 9리바운드, 이대성은 25득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KT 캐디 라렌(가운데 위)이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골밑슛을 하고 있다. 고양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반면 KT는 이날 패배로 시즌 9패(23승)째를 떠안게 됐다. 서동철 감독은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이 계속됐다. 선수들의 정신력이 중요하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인 만큼 승리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사령탑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에서는 캐디 라렌이 35득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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