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이어 헌신' 배은심 여사 가는 길..추모 이어져

우종훈 2022. 1. 1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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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아들 이한열 열사의 죽음 이후 평생을 민주화에 헌신해왔던 배은심 여사의 빈소에는 오늘도 온종일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조문객들은 고인의 안식을 기원하면서 그 뜻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다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연세대학교 이한열 열사의 삶과 6월 항쟁을 그린 영화 <1987>의 배우와 제작진이 고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 열사를 연기한 배우 강동원 씨는 일찍 배 여사를 찾아뵙지 못한 죄송함을 전했고.

[강동원/배우, 영화 <1987> 이한열 역] "올해 원래 찾아뵙기로 했었는데요. 못 봬서 너무 죄송스럽고, 통화만 했었는데 마음이 안 좋네요."

장준환 감독은 분향을 마친 뒤 1시간 정도 빈소에 머물며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장준환/영화 <1987> 감독] "따뜻한 눈빛, 그리고 손수 따뜻한 밥 먹여서 보내겠다고 서둘러 준비하시던 모습 (많이 생각납니다.)"

시민사회 인사들도 민주화운동 가족들의 구심점이었던 배 여사의 뜻을 이어받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전태삼/전태일 열사 동생] "어머니와 함께 했던 그 수많은 날들을, 그 뜨거운 여름을, 그 추운 겨울을 (잊지 않겠습니다.)"

[고우재/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고 배은심 여사께서) 가족 간에 다툼 없이 진상 규명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같이 해주시겠다고 했었는데 (안타깝습니다.)"

대권 주자들도 조문하고 마지막까지 민주유공자법 제정에 힘썼던 고인을 기려 민주·인권의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이한열 열사 기념관에 설치된 시민분향소에도 추모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배 여사의 유해는 이한열 열사의 선친이 있는 광주 망월동 제8묘역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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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상배(광주)

우종훈 기자 (hun@k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31656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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