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자 10만명에게 "베이징 오지마"..시안 이어 텐진도 봉쇄?
[뉴스데스크] ◀ 앵커 ▶
베이징 겨울 올림픽이 이제 한달도 남지 않았는데, 베이징 인근 도시인 텐진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 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톈진에서 베이징으로 출 퇴근하는 인원만 10만명이 된다는데요, 베이징 당국은 텐진 시민들에게 재택 근무를 요구했고, 시안처럼 봉쇄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베이징남역.
평소에 비해 톈진에서 오는 기차가 확 줄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입니다.
톈진에서 베이징으로는 오는 139편의 열차 가운데 84편의 열차표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10편 중 6편이 운행을 중단한 겁니다.
톈진에서는 9일 하루 21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7일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발생 후 누적 환자는 40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28일 톈진에서 허난성 안양으로 돌아간 대학생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전파가 이미 열흘 전 시작됐다는 것으로, 드러나지 않은 감염자가 훨씬 많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CCTV 보도 (오늘)] "분석 결과 톈진시 진난구 지역의 발생자와 DNA가 동일하였습니다."
겨울 올림픽을 앞둔 베이징은 비상입니다.
출퇴근하는 인원만 10만명이나 될 만큼 왕래가 잦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당국은 톈진을 방문한 사람과 가족은 코로나 검사와 함께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하고, 출퇴근 직장인에게는 재택근무를 권고했습니다.
[CCTV 보도 (오늘)]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베이징에 오지 말고, 베이징으로 통근하는 사람들은 재택근무를 권고합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톈진도 시안처럼 봉쇄할 수 있다는 말이 돌면서, 시장과 마트는 사재기에 나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싸우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건드리지 마세요."
관영매체들은 올림픽 전에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고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시안은 봉쇄 3주가 다 돼가는 9일에도 15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감염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고별(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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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편집 : 고별(베이징)
이해인 기자 (lowto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31655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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