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자 10만명에게 "베이징 오지마"..시안 이어 텐진도 봉쇄?

이해인 2022. 1. 10. 20: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베이징 겨울 올림픽이 이제 한달도 남지 않았는데, 베이징 인근 도시인 텐진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 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톈진에서 베이징으로 출 퇴근하는 인원만 10만명이 된다는데요, 베이징 당국은 텐진 시민들에게 재택 근무를 요구했고, 시안처럼 봉쇄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베이징남역.

평소에 비해 톈진에서 오는 기차가 확 줄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입니다.

톈진에서 베이징으로는 오는 139편의 열차 가운데 84편의 열차표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10편 중 6편이 운행을 중단한 겁니다.

톈진에서는 9일 하루 21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7일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발생 후 누적 환자는 40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28일 톈진에서 허난성 안양으로 돌아간 대학생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전파가 이미 열흘 전 시작됐다는 것으로, 드러나지 않은 감염자가 훨씬 많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CCTV 보도 (오늘)] "분석 결과 톈진시 진난구 지역의 발생자와 DNA가 동일하였습니다."

겨울 올림픽을 앞둔 베이징은 비상입니다.

출퇴근하는 인원만 10만명이나 될 만큼 왕래가 잦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당국은 톈진을 방문한 사람과 가족은 코로나 검사와 함께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하고, 출퇴근 직장인에게는 재택근무를 권고했습니다.

[CCTV 보도 (오늘)]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베이징에 오지 말고, 베이징으로 통근하는 사람들은 재택근무를 권고합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톈진도 시안처럼 봉쇄할 수 있다는 말이 돌면서, 시장과 마트는 사재기에 나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싸우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건드리지 마세요."

관영매체들은 올림픽 전에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고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시안은 봉쇄 3주가 다 돼가는 9일에도 15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감염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고별(베이징)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편집 : 고별(베이징)

이해인 기자 (lowto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31655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