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직원 횡령액 '눈덩이'..회사 CCTV까지 분석한다

하정연 기자 2022. 1. 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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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임플란트 회사 직원 수사 속보 전해드립니다.

오늘(10일) 회사 측이 추가 횡령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히면서 횡령 액수는 2천215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공범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회사 내부 CCTV와 직원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윗선 지시로 자금을 횡령하고 회장과 독대했다고 자금 관리 직원 이 모 씨가 진술하는 만큼 실제 개입 정황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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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임플란트 회사 직원 수사 속보 전해드립니다. 오늘(10일) 회사 측이 추가 횡령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히면서 횡령 액수는 2천215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공범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회사 내부 CCTV와 직원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회사 내부 CCTV를 임의 제출받아 분석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윗선 지시로 자금을 횡령하고 회장과 독대했다고 자금 관리 직원 이 모 씨가 진술하는 만큼 실제 개입 정황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윗선 개입 주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가 사용했던 7대의 휴대전화도 확보하고 횡령을 모의한 공범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7대 가운데 4대는 파손된 상태로 발견돼 복구 작업과 포렌식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차명으로 개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의 횡령 금액은 2천215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회사 자체 조사에서 이 씨가 2020년 4분기에도 돈을 뺐다가 돌려놓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오늘 추가 공시했습니다.

2020년 4분기에 235억 원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550억, 10월에는 1천430억 원의 횡령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1천430억 원, 거액 횡령은 동진세미캠 주식을 지난 10월 미수 거래, 즉 외상으로 샀다가 강제처분 전 대금을 갚기 위해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수중에 돈이 없는데도 외상으로 한 주식을 대량 매집한 데 대해 미공개 정보나 부정 거래가 있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 회장과 대표가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건은 이 씨를 수사 중인 강서경찰서에 배당됐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CG : 정회윤, VJ : 이준영)

하정연 기자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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