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돋보기] 추억의 별미'붕어빵·호떡' 생존 넘어 대박 나는 곳 갔더니..

2022. 1. 1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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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추억의 음식도 변화가 필요한 걸까요? 붕어빵, 호떡 등 겨울철 간식을 파는 노점이 사라지는 요즘 다행히 생존을 넘어 위기를 기회로 삼는 곳들도 많다고 합니다. 세상돋보기에서 이른 바 되는 노점상을 찾아가 희망을 들여다봤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노점이 즐비했던 명동거리입니다. 붕어빵 호떡 등은 쉽게 만날 수 있는 겨울철 별미였지만 이제는 찾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거리가게(노점)는 지난해 9월 5,800여 개로 2016년 이후로 꾸준히 감소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재료비 상승.

▶ 인터뷰 : 서울 망원동 붕어빵 노점상 - "봉투서부터 가스비서부터 재료서부터 다 올랐기 때문에 마진이 다 적죠."

그런데 생존을 위한 역발상, 7개에 1천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 인하로 승부를 건 곳이 있습니다.

결국 SNS를 통해 '혜자로운' 착한가게로 이름이 알려지며 붕어빵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청량리 붕어빵 노점상 - "딴 데에 비해 싸니까 많이 파니까 대신 유지가 돼요."

추억의 맛에 그치지 않고 젊은 입맛에 맞춘 프리미엄 전략으로 생존 이상의 부가가치를 만들어가는 곳도 있습니다.

평일이지만 붕어빵을 사려고 길게 줄을 선 사람들.

▶ 인터뷰 : 송준엽 / 동대문구 이문동 - "피자 붕어빵도 있고 되게 다른 맛들도 있어서 그리고 또 맛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치즈가 듬뿍 얹어진 피자 붕어빵부터 고구마와 슈크림, 팥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붕어빵, 정성이 가득해 보입니다.

▶ 인터뷰 : 박기남 / 붕어빵 노점상 - "크랜베리 같은 경우도 건조된 거 사서 전체를 다 해서 하고 피자 같은 경우도 생토마토 경동시장에서 찰토마토 사다가 제가 직접 끓여서 만들어서…하루에 한 다섯 시간 장사하는데 준비 시간이 배 이상 돼요."

인절미와 뿌링클 등 각종 토핑에 내용물에는 씨앗과 옥수수까지.

달달한 호떡의 새로운 변신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거의 인터넷을 통해 소통이 이루어지죠.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sns에서 한번 이렇게 인기가 되거나 이슈가 되면 그 이슈가 된 것을 사람들이 보고 그것을 찾으러 직접 오프라인으로 찾아가고….

추억 속으로 사라질 뻔했던 음식이 젊은 감각으로 다시 태어났고 SNS를 만나며 경험해보고 싶은 음식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세상돋보기 였습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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