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야권 단일화 조사 봇물 / 김종인 재합류 시큰둥 / 노사모, 이재명 지지 / '멸공 릴레이'에 "과하다"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 출입하는 김문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당사자들은 가능성을 부인하지만, 관련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네요?
【 기자 】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조사해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오늘(10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다자 구도로 경쟁하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40.1%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4.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1.1%, 심상정 정의당 후보 2.8%로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가 우세했습니다.
그럼 야권 단일화 후보가 누가 돼야 하냔 질문에는,윤석열 후보 32.5%, 안철수 후보는 35.9%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습니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조사한 다른 여론조사에선 야권 단일화 후 양자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44.5% 윤석열 후보는 39.2%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안철수 후보와는 이재명 38.2%, 안철수 43.5%로 오차범위 안에서 안 후보 지지율이 더 높았습니다.
【 질문 1-1 】 야권 단일화가 정말 가능하겠습니까?
【 기자 】 아직은 양쪽 다 고개를 젓고 있습니다.
다만, 과거 DJP 연합은 대선 40여 일 앞두고 성사됐고, 18대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 연합도 40여 일을 앞두고 협상이 시작됐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58일 남은 지금 역산해보면 늦어도 설 즈음엔 가시적인 행보를 보여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앞으로 2주간 치열한 지지율 경쟁과 눈치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선거운동 기간도 당장 2월 15일부터거든요.
▶ 인터뷰 : 권은희 / 국민의당 원내대표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이러한 인물 구도를 기반으로 해서는, 설 전에 말씀드린 그런 양강 체계가 형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을 주시하던 민주당은 안 후보에 대한 러브콜을 접고, 긴장하며 견제구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안철수 후보가 'MB 아바타'를 넘어 '윤석열 아바타'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최근 안 후보가 '전 국민이 코로나로 재난을 당한 적이 없다'는 망언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망언에 버금가는 더 큰 망언이라 생각합니다."
【 질문 2 】 국민의힘에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합류설이 계속 도는데, 가능성이 있을까요.
【 기자 】 오늘 오후 5시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위원장이 만났습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의 갈등을 정리하고 김 전 위원장의 복귀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지만, 김 전 위원장은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뭘 조언을 해요, 그만둔 사람이. 그건 책임 있는 사람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내가 책임을 벗어난 사람이 할 일이 없어."
윤 후보에게도 관련 질문이 오전에 있었는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김종인 전 위원장이 복귀하는) 그럴 일은 없습니다."
【 질문 3 】 민주당에서는 노사모 모임이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면서요?
【 기자 】 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노사모 회원, 배우 명계남 씨를 비롯한 815명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명계남 / 배우(전 노사모 전국대표) -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당이 민주 개혁 진영의 정당에 우뚝 서서 이 나라에 앞장서서 일하기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돼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이들은 "일부 친문 그룹의 '반 이재명' 활동은 조금 있지만, 전체가 지지하지 않는 것처럼 악용, 호도됐다"며 나선 이유를 밝혔습니다.
【 질문 4 】 주말 내내 화제가 된 게 국민의힘의 '멸공 릴레이'인데, 민주당 비판에 이어 이준석 대표도 제동을 걸었다면서요?
【 기자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SNS에 올린 '멸공' 게시글에, 국민의힘도 나경원 전 의원 등이 챌린지로 따라 하며 정치권 화두가 됐는데요.
민주당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종인 체제에서 잠시 중도의 길을 걷나 했더니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대놓고 일베 놀이를 즐기며 도로 극우 보수의 품으로 돌아간 듯합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정 부회장이 과거 군 면제를 받기 위해 체중을 불렸다는 의혹도 제기했고, 신세계 주가는 6.8%나 떨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 등이 "이쯤에서 멈추자"고 주장하고, 이 대표도 자제를 요청하면서 일단 일단락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윤석열 후보가) 가볍고 해시태그 같은 것들로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익살스럽게 풀어낸 것을 주변에서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인 게 아닌가. (릴레이는) 그게 과한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김문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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