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일주일새 1033명 증가.. 설 연휴 전에 '우세종' 될듯

김진수 입력 2022. 1. 1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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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무증상·경증 환자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위중증 환자로 발전한 사례가 1명 늘어 총 2명이 됐다.

이번에 새로 확인된 위중증 환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한 70대로, 얀센 백신을 1차 접종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감염 후 위중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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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준 누적 감염자 2351명
해외유입 573명·2030 비중 절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이 이달중에 우세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방역체계 전환을 준비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0시 기준 오미크론 감염자가 누적 2351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발표한 1318명에서 불과 일주일 만에 1033명(43.9%)이나 급증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발생한 오미크론 신규 감염자의 경로는 해외유입이 573명, 국내발생(지역감염)은 460명이다. 누적 감염자는 해외유입 1276명, 국내발생 1075명이다.

연령별로는 20·30대 감염자가 가장 많다. 누적 감염자 중 20∼39세 비중은 48.1%(1천131명)에 이른다. 지난주 신규 감염자의 47.0%(486명)도 20∼39세다.

이어 40∼59세가 24.0%(564명), 20세 미만이 19.6%(460명)로 뒤를 잇는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오미크론 변이가 신고된 가운데 서울(432명), 경기(288명), 전북(232명), 광주(211명), 대구(203명) 순으로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 검역 단계에서 확인된 감염 사례는 329명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무증상·경증 환자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위중증 환자로 발전한 사례가 1명 늘어 총 2명이 됐다.

이번에 새로 확인된 위중증 환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한 70대로, 얀센 백신을 1차 접종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감염 후 위중증으로 진행됐다. 다른 위중증 환자 1명은 미국에서 입국후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로, 지난주에도 위중증 환자로 분류됐다.

지난주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인한 사망 사례는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앞서 광주 요양병원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된 90대 여성이 지난달 27일 숨져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사망자로 기록됐다. 이 병원에서 사망한 다른 90대 1명은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53.1%(1249명)는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다. 3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돌파 감염된 사례는 일주일 동안 66명 늘어 총 121명(5.1%)이다.

이처럼 빠르게 확산하는 오미크론 변이는 이달 중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 방역당국의 예측으로는 1월 말 정도에는 (오미크론이) 우세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방역·의료 대응 전략도 신속히 변해야 한다"며 확진자 치료를 동네의원으로 분산하고, 재택치료 중심으로 일반 치료병상 체계를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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