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민주 vs 야권 단일후보' 가능성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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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9일 제20대 대선과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여당 대 야권 단일화' 구도 싸움이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우선 국민의힘 측 귀책사유로 인한 서울 서초갑, 대구 중·남구 지역구에는 후보를 공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10일 민주당에 따르면 3·9 보선 중 서울 서초갑과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는 국회의원 후보를 공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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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9일 제20대 대선과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여당 대 야권 단일화' 구도 싸움이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우선 국민의힘 측 귀책사유로 인한 서울 서초갑, 대구 중·남구 지역구에는 후보를 공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민의힘도 재보선 지역구에 당협위원장을 임명하고 공천 초읽기에 나섰다.
다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재보선 공천에서도 단일화가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10일 민주당에 따르면 3·9 보선 중 서울 서초갑과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는 국회의원 후보를 공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서울 서초갑은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곳이고, 대구 중·남구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물러난 곳이다. 민주당은 이들 선거구는 국민의힘 측 귀책사유로 인한 보선이기 때문에 공천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
또 원래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라 재보선에서 패배하더라도 큰 부담이 없다. 그러나 민주당 귀책사유가 있는 서울 종로와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등 3곳의 선거구는 아직 공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종로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이유로 사퇴한 곳이고, 경기 안성은 이규민 전 민주당 의원, 충북 청주상당은 정정순 전 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지역구다. 다만, 당내에서는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종로는 민주당 후보를 공천하거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 등을 영입하는 카드로 써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이유로 의원직을 사퇴한 것은 도의적 책임은 있을지언정 귀책사유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면서 종로 공천설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은 보선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누가 맡게 될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권성동 전 사무총장이 최고위원회 의결 없이 재보선 지역의 당협위원장을 임명한 일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공천 신경전이 벌써 촉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보선지역인 서울 서초갑에는 전희경 전 의원, 충북 청주상당에는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협위원장을 맡으면 조직관리에 유리하기 때문에 공천에 이점이 많다.
하지만 보수텃밭인 서초갑 등에서는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정미경 최고위원 등의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을 정도로 후보군이 많아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과의 단일화도 변수다. 국민의당은 현재 재보선이 확정된 5개 선거구에서 후보자를 공모 중이다. 윤 후보와 안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이 시작된다면 재보선 단일화 여부도 협의 조항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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