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이철 감독회장 "교단 변화를 시작하는 새해"

CBS노컷뉴스 최경배 기자 2022. 1. 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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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지난해 10월 입법의회에서 여러가지 개혁 법안을 새롭게 제정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은 2022년은 혼란했던 감리교단 내부를 정리하고 안정을 바탕으로 '변화를 시작하는 해'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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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해였던 지난해에는 소통에 힘쓰며 입법 위해 노력
2022년은 새로 제정된 법을 본격 가동해 변화 이끌 것으로 기대
올해 선거부터 젊은 교역자들에게도 선거권 주어져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은 10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계획을 발표했다.

[앵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지난해 10월 입법의회에서 여러가지 개혁 법안을 새롭게 제정했습니다.

이철 감독회장은 10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혼란했던 감리교회 내부 상황을 정리하고 안정을 바탕으로 '변화를 시작하는 새해'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은 2022년은 혼란했던 감리교단 내부를 정리하고 안정을 바탕으로 '변화를 시작하는 해'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임 1년 2개월째를 맞은 이철 감독회장은 취임 첫 해였던 지난해에는 소통에 힘쓰며 입법을 위해 힘썼다면서, 올해는 새롭게 제정된 법을 본격 가동함으로써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녹취]
(이철 목사 /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안정을 바탕으로 '변화를 시작하는 해'로 삼으려고 합니다. 지난해 입법의회를 통해서 감리교회의 법을 잘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고, 새해에는 변화를 담아내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계획하고 실행하려고 합니다."

감리회는 지난해 10월 입법의회에서 여러가지 개혁 법안들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가운데 선거법 개정은 감리교단의 미래 변화를 가져올 핵심 사안으로 주목됩니다.

감리교단의 기존 선거법은 정회원 11년급 이상 교역자와 동수의 평신도만 선거권을 갖도록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법이 변경되면서 당장 올해 선거부터 정회원 1년급 이상 교역자 모두와 동수의 평신도가 선거권을 갖게 됐습니다.

미래 교회를 이끌어갈 젊은 교역자들이 선거권을 갖게 된 것은 교단의 미래 방향을 결정하는 과정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녹취]
(이철 목사 /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젊은 목회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열심히 목회할 수 있는 길을 어떻게 여느냐 여기에 따라서 감리교회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에, 이번에 선거권이 주어지면 동시에 그분들의 솔직한 생각, 참여도 과거와는 달라질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감리회 본부와 연회 구조 개편을 위한 연구도 주목됩니다.

시대흐름에 적합하도록 교단 본부 구조를 개편하고 동시에 12개 연회를 절반으로 줄이는 연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철 감독회장은 구조개편을 위한 입법과정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해 보였지만 교단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이 모아져 법안이 통과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감독회장은 교단의 기초 조직의 체력을 강화시켜 효율적 행정과 정책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의견수렴과정과 공청회 등 계획된 절차를 차분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감독회장은 이밖에 신학교 통합 추진과 은급제도 변화에 따른 수익사업 발굴 등 교단 발전을 위한 계획들을 소개했습니다.

이철 감독회장은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기초지자체 선거가 있는 해로 다른 때 보다 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교회가 변하는 세상에서 희망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가자고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신년기자회견 / 10일, 서울 광화문 감리회본부
(영상기자 / 정용현)

CBS노컷뉴스 최경배 기자 ckbes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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