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미크론 확산, 첫 국내 확진..베이징 진입 금지
[앵커]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적었던 중국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수도 베이징과 가까운 톈진은 물론 허난성에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된 건데 이들 지역에서의 베이징 진입이 금지됐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시간, 코로나 검사가 한창입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자 톈진시 천5백만 명 모두를 대상으로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중국 당국의 조사 결과 톈진지역 확진자 가운데 해외 여행 경험이 없는 2명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내 첫 지역 감염사롑니다.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허난성 안양에서도 2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는데 톈진에서 온 대학생이 감염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허난성) 안양시 2건의 사례는 오미크론 변이로 밝혀졌으며 톈진 시와 같은 전파 사슬에 속합니다."]
그동안 중국의 오미크론 확진자는 모두 해외 유입사례로 5개 지역, 9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면서 단기간에 톈진에서만 100명 이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톈진과 이웃하고 있는 수도 베이징은 빗장을 걸어 잠궜습니다.
톈진발 베이징행 열차는 20일까지 운행이 금지됐고 항공편 취소에 고속도로 이용도 통제됐습니다.
[안창석/톈진 한국인회 사무국장 : "도로가 통제됨으로 인해서 납품도 지연되고 자재도 수급이 안 되는 상황이 가장 힘들고요."]
톈진과 베이징을 오가는 직장인 10만 명에게는 재택근무 명령이 내려지고, 톈진항의 항만 작업도 일부 중단됐습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과 베이징 올림픽을 불과 3주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춘절 대이동과 올림픽 방역정책에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김경연
김민성 기자 (kim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부동산 분양업’ 합숙소 탈출했다 잡혀온 20대, 7층서 떨어져 중태
- 오미크론 변이에 PCR 검사 대폭 증가, 해법은?…고위험군 우선 검사 방향
- ‘한열이’ 떠나고 1년뒤…추모비 흰천 걷히자 엄마는 오열했다
- [크랩] BTS가 그래미 후보에 오르자 해외 언론들이 ‘화’ 내는 이유
- “오미크론 확진자 확 늘면 어떻게?…관건은 동네병원 참여”
- 카자흐 발 묶인 아시아나 승객들 “불 꺼진 호텔방서 식사는 배달로”
- ‘선지급 후정산’ 손실보상 이렇게 한다
- 이석준이 흥신소에서 산 집주소, 구청 공무원이 넘겼다
- ① 스쿠버 다이빙하다 숨진 20대 청년…유족 “이해할 수 없는 사고”
- [영상] ‘골든글로브’ 오영수, 다시 연극 무대에 선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