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린이 감염 급증에 '등교' 갈등..유럽 시위 확산

유지향 2022. 1. 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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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78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특히 어린이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병원들엔 비상이 걸렸고, 학교 대면 수업을 둘러싼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선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77만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로 입원한 환자만 하루 평균 13만 명에 육박해 1년 전 최고 수준에 다다랐습니다.

병원 4곳 중 1곳은 인력과 병실이 부족한 상황.

급기야 뉴욕주는 관내 병원 40곳에 급하지 않은 수술을 중단하도록 긴급 조치했습니다.

특히 18살 미만 입원 환자가 하루 평균 8백 명에 이를 정도로 어린이, 청소년 감염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학교 대면 수업을 놓고 교육 당국과 학부모 사이, 또 당국과 교사들 간에도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리사 모건/미국 조지아 교육자협회 회장 : "우리가 하는 조치(대면 수업)들은 학생들과 교육자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에 우선 순위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이건 실수입니다."]

당초 오늘부터 100인 이상 기업에 발동 예정이었던 백신 의무화 행정명령도 주 정부들의 잇단 소송으로 시행 가능할지 불투명합니다.

유럽에선 지난 주말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프랑스에선 파리 약 2만 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10만 명 이상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12살 이상은 접종자만 다중시설을 이용하게 하는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되자 반발이 커진 겁니다.

게다가 미접종자들을 성가시게 만들겠다고 한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이 시위대의 분노를 샀습니다.

[콜레트/시위 참가자 : "백신 의무화 조치는 우리의 자유를 침범합니다. 저는 백신을 맞지 않았어요. 그게 우리의 자유입니다."]

올 1분기에 백신 의무화 시행을 추진 중인 독일에서도 2만 명이 차량과 자전거까지 동원해 시위에 나섰습니다.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으로, 세계 곳곳에서 백신 의무화 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권도인

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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