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 중동 순방 비판한 국힘에 "외교적 결례..강한 유감"

임재섭 2022. 1. 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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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10일 국민의힘이 논평으로 대통령 순방 일정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외교적 결례"라면서 '강한 유감'을 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 정상회담 등 대통령의 외교 일정은 상대국과의 협의를 통해 약속된 시간에 공식 발표하는 것이 외교적 관례"라면서 "전날 한 야당이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포함한 논평을 낸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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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순방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10일 국민의힘이 논평으로 대통령 순방 일정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외교적 결례"라면서 '강한 유감'을 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 정상회담 등 대통령의 외교 일정은 상대국과의 협의를 통해 약속된 시간에 공식 발표하는 것이 외교적 관례"라면서 "전날 한 야당이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포함한 논평을 낸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외교의 본질은 상대국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국익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순방일정을 공개하는 것은 외교적 결례를 넘어서 상대국가의 신뢰관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정상외교는 어느때보다 높은 위상을 보이며 실질적인 성과로 국익에 기여하고 있다"며 "수권정당이 되고 싶은 야당이라면 외교적 고려가 필요한 사안에 좀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영일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국민 고통 속 文대통령은 또다시 따뜻한 나라로 이거 실화냐 '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장 부대변인은 "새해 벽두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소식이 들려온다"며 "벌써부터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국가들이 거론되고 해당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관련 보도가 줄을 잇는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29회에 걸쳐 53개국을 방문했다"며 "코로나 창궐로 1년 5개월 동안 해외 방문이 불가능했던 것을 감안하면 1.3개월에 한 번은 해외를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대변인은 "이집트 등 중동국가들과 얼마나 시급한 현안이 있는지는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임기가 4개월도 남지 않은 대통령이 코로나 위기 속에 신음하는 국민들을 제쳐둔 채 꼭 지금 나가야만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중동지역은 우리의 최대 에너지 공급원이자 최대 해외 인프라 건설시장으로,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업들의 미래 기간산업 진출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이번 방문은 2020년 코로나 상황 등으로 순연되었던 중동지역 순방이며, 탈석유·산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동 주요 3개국 정상들과의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들 국가들과의 협력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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