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상대로 뭉치자".. 카드사 '오픈페이'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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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부터 한 카드사 앱에서 다른 카드사의 카드도 등록해서 이용할 수 있는 '오픈페이'가 본격 시행된다.
오픈페이 사업은 각 카드사의 간편결제 앱에 타사 카드를 등록 및 이용할 수 있는 호환등록 시스템이다.
그러나 오픈페이 사업을 통해 각 카드사의 간편결제 앱을 타사 카드도 자체 간편결제 앱에 등록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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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부터 한 카드사 앱에서 다른 카드사의 카드도 등록해서 이용할 수 있는 '오픈페이'가 본격 시행된다.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의 간편결제 공습에 카드사들이 공동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올 상반기를 목표로 카드사간 오픈페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오픈페이 사업은 각 카드사의 간편결제 앱에 타사 카드를 등록 및 이용할 수 있는 호환등록 시스템이다. 현재 각 카드사들은 각자가 서비스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자사의 카드만 등록이 가능하다. 그러나 오픈페이 사업을 통해 각 카드사의 간편결제 앱을 타사 카드도 자체 간편결제 앱에 등록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KB국민카드의 간편결제 앱인 'KB페이'에서 신한카드를 결제 수단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된다. 이미 빅테크 및 핀테크에서 제공해온 것처럼 타 카드사의 결제 수단이더라도 한꺼번에 모아서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해부터 카드업계 내에서 빅테크에 대항하기 위한 공동의 움직임이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가 '카드사 간 상호 호환등록을 위한 연동규격 및 표준 API 개발 추진 사업' 입찰 공고를 냈으며, 지난해말 완료한 상황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앱내 다른 금융사의 결제수단을 등록하는 건 이미 빅테크에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왔던 서비스"라며 "업계가 공동으로 나서 공동의 대응에 나선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각 사별로 입장 차이가 존재해 모든 카드사가 동참을 확정지은 것은 아니다. 오픈페이에 참여 의중을 밝힌 신한, KB국민, 롯데, 하나카드 외에는 명확한 참여계획을 밝히지 않거나 내부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BC카드 측 관계자는 "참여 확정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내부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 역시 오픈페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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