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 조짐에 '회전식 예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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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거란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은행 예·적금에 돈이 모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선택한 회전기간에 금리가 변동되면 해당 금리로 변경 적용되는 '회전식 예금'에 관심이 몰린다.
회전식 예금은 소비자가 선택한 회전기간에 따라 변동 금리가 적용되고, 회전기간 담위 약정이자율 보장으로 중도해지에 따른 손해가 적다.
국민은행에선 '국민수퍼정기예금'에서 단위기간금리연동형을 선택하면 회전식 예금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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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6개월 정기예금 상품 인기
이자율 보장 중도해지 손해 적어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거란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은행 예·적금에 돈이 모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선택한 회전기간에 금리가 변동되면 해당 금리로 변경 적용되는 '회전식 예금'에 관심이 몰린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 금리인상 상승 기대감으로 3개월, 6개월 등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2월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은행의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잔액은 654조 9359억원, 35조 1007억원으로 11월보다 각각 79억원, 3987억원 감소했다. 반면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달대비 9조 3163억원 늘어난 695조 2450억원으로소비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탐색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전식 예금은 소비자가 선택한 회전기간에 따라 변동 금리가 적용되고, 회전기간 담위 약정이자율 보장으로 중도해지에 따른 손해가 적다.
국민은행에선 '국민수퍼정기예금'에서 단위기간금리연동형을 선택하면 회전식 예금을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최근 전체적인 예금 잔액이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은행의 '두루두루정기예금'도 1·2·3·6개월 중 선택해 회전시점(금리 변동주기)를 결정할 수 있고 회전시점마다 금리는 새로 적용됨과 동시에 이자를 원금에 가산적용하는 복리효과를 얻을 수 있다. 농협은행 'NH 왈츠', 케이뱅크가 판매하는 '코드K정기예금' 등도 회전식 예금이다.
다만 최근 금융소비자들은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에 돈을 넣어놓고 '확실한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상승기에 높은 금리의 예금을 가입하려면 1~3개월짜리 예금을 가입해서 새로운 예금 상품이 나오면 (기존 예금을) 만기가 되기 전에 해지(갈아타기)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중도해지이율밖에 받지 못해 아직은 MMDA나 요구불예금이 더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한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 수신금리가 오르기 때문에 이 자금을 예적금에 넣기보다 지켜보고 있는 소비자도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망대로 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보통 1년짜리 만기일시지급식으로 가입하는 상황에서 금리가 하락할 경우 회전식 예금이 만기일시지급식보다 상대적으로 받는 금리가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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