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단기사채 자금조달 1243.7조.. 전년비 20.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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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단기사채(STB·Short-TermBond)를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24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 이내 단기사채 발행량이 전년 대비 20.5% 증가한 1238조7000억원으로 전체 발행 금액의 대부분인 99.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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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단기사채(STB·Short-TermBond)를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24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일 평균 발행금액은 5조원으로 전년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단기사채(STB·Short-TermBond)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다.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유통·권리 행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한다.
예탁원은 단기사채 발행량이 제도가 도입된 2013년 이후 대체로 증가세를 보여왔으며, 지난해까지 총 8150조3000억원이 발행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반 단기사채는 1020조8000억원이 발행돼 전년보다 22.9% 늘었고, 유동화 단기사채는 222조9000억원이 발행돼 전년보다 11.1% 증가했다.
유동화 단기사채 가운데 AB(자산유동화)단기사채는 99조8000억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4.4% 감소했으나, PF(프로젝트파이낸싱) AB단기사채는 123조1000억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27.8% 증가했다.
외화표시 단기사채는 26억2260만 달러가 발행돼 전년 대비 62.2% 늘어났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 이내 단기사채 발행량이 전년 대비 20.5% 증가한 1238조7000억원으로 전체 발행 금액의 대부분인 99.6%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예결원은 "현행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기간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증권신고서 제출 시 발행분담금 납부 등 각종 사무 및 비용 부담 발생됨에 따라 만기 3개월 이내 발행이 선호된다는 분석이다.
7일물 이내 초단기물은 782조9000억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22.9% 증가했으며, 전체 발행의 6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초단기물 가운데 증권회사의 발행액은 62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전체 초단기물에서 7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1등급의 발행이 1172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94.3%를 차지했다. 이어 A2(55조7000억원), A3(14조3000억원), B이하(1조4000억원) 등 신용등급이 낮아질수록 발행량이 작았다.
A1등급과 A3등급에서 전년 대비 발행량이 증가했고 특히 A1 발행이 전년 대비 23.8% 증가하며 가장 크게 증가했다. 또 A2등급과 B 이하 등급은 전년 대비 발행량이 감소했고, 특히 B 이하 등급 발행은 전년 대비 50% 감소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715조원), 유동화회사(222조9000억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202조4000억원), 일반기업 및 공기업(103조4000억원) 순으로 발행량이 많았다.
증권회사의 발행 비중은 전체 발행량 가운데 57.5%를 차지했으며, 유동화 회사는 전체 발행량의 17.9%를 차지했다.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과 일반기업 및 공기업은 각각 16.3%, 8.3%의 비중을 차지했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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