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납부시스템 장애.."납부기한 모레까지 이틀 연장"
[앵커]
원천세 납부 마감일인 오늘 국세 납부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자영업자를 비롯한 납세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국세청은 납부 마감일을 모레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세청 홈페이지에 접속하자, 국세 납부 서비스 이용에 문제가 생겼다는 공지가 뜹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가상 계좌와 은행 창구를 통한 국세 납부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기획재정부의 재정 업무 처리 시스템과 연동돼 있는데, 이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직원을 둔 자영업자를 비롯해 원천세를 내야 하는 다른 납세자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은 급여나 사업소득 등에 대한 원천세 납부 마감일로, 기한 안에 이를 내지 못하면 3% 가산세가 부과됩니다.
[김철호/도소매업체 대표 : "우리는 납부할 준비가 다 돼 있고 납부를 하러 들어갔는데 시스템이 안 되고 주위에 물어보니까 다 못 냈대요, 오전부터."]
기재부는 지난 3일 재정 업무 시스템을 새로 개통했는데, 납세자가 몰리면서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전산 장애는 오후 2시 반쯤 복구됐지만, 실제로 은행과 연결돼 가동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오후 내내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김영숙/프리랜서 : "아침에 은행을 두 군데나 갔다 오고 총 4번 시도하다가 화나서 무슨 공지를 하든가 이 추운 날 은행을 전전하고 다니게 만드냐고요."]
시스템 오류에 대한 납세자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국세청은 납부 마감일을 모레까지 이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이상미
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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