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35km! 금녀의 벽 넘은 17세 좌완 소녀

보도국 2022. 1. 1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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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 프로야구에서 사상 최초로 프로 여자 선수가 탄생했습니다.

데뷔전에서 무실점 역투를 펼친 17세 소녀 제너비브 비컴은 '불가능은 없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6회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로 달려오는 왼손 투수, 바로 호주 프로야구에서 금녀의 벽을 넘은 17세의 좌완 투수 비컴입니다.

포수와 사인도 맞춰보고 몸을 풀기 시작하자 관중석에서 쏟아지기 시작한 박수.

비컴은 긴장한 탓인지 초구는 백네트를 직격했지만, 이내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해 첫 번째 스트라이크를 잡아냈습니다.

잠시 후 낙차 큰 커브에 타자가 반응조차 하지 못하자 현지 중계진의 탄성까지 이어집니다.

<현지 중계> "오… 저것 좀 보시죠."

호주 프로야구 역사상 첫 여자 선수인 비컴의 데뷔전 성적은 1이닝 1볼넷 무실점.

최고 시속 135km까지 던진다고 알려진 비컴은 데뷔전에서 시속 130km 직구와 커브를 섞어 상대 타선을 막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남자 선수들과 당당하게 경쟁하며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워왔던 비컴은 꿈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이벤트성 영입이 아니라 에이스로 성장할 투수"라고 멜버른 감독이 평가한 가운데, 비컴은 높은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한 모든 이들에게 '당신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제너비브 비컴 / 멜버른 에이시스> "소프트볼이나 다른 운동을 하는 게 어떠냐는 이야기를 들었죠. 누군가가 당신에게 원치 않은 일을 강요하더라도 흔들리지 마세요.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불가능은 없어요."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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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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