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 박대민 감독 "여성 액션, 한계를 극복하는 쾌감에 매력느껴" [인터뷰M]

김경희 2022. 1. 1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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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디한 카체이싱과 파워풀한 액션이 있는 경쾌하고 시원한 영화”라는 소개와 함께 '특송'으로 2022년 새해 첫 범죄 오락 액션 출사표를 자신 있게 던진 박대민 감독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그림자 살인', '봉이 김선달'에 이어 '특송'으로 대중성있는 오락 영화를 만들어온 박대민 감독은 "여러 스태프들과 소통하는 방법, 씬을 효울적으로 찍는 방법, 그렇게 쌓은 인연으로 또 새로운 작품을 하는 것 등 지금까지의 작품 경험이 계속 쌓인게 많이 도움되었다"라고 이야기하며 "남성 원탑 액션과 달리 여성 원탑 액션으로는 완전히 상대를 제압하는 느낌보다 위기에 몰리는 상황에서도 그걸 극복해나가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쾌감, 한계를 극복하는 느낌이 든다. 이게 바로 여성 액션으로 보여줄수 있는 강점"이라며 박소담을 원탑으로 내세워 액션 영화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 '기생충'에서 제시카 선생님과 다송이로 호흡을 맞췄던 박소담과 정형준이 이번 작품에서도 새로운 관계로 케미를 선보인다. 박대민 감독은 "박소담을 먼저 캐스팅하고 정형준은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했다. '기생충'이 워낙 보안이 철저했기에 같이 작품을 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촬영을 했는데 나중에 알게되고서 '기생충'과 또 다른 조합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된 과정을 이야기했다.

감독은 액션 영화의 주인공인 박소담을 그려내는 방식에서 기존과 다른 다양한 장치를 고안했다. 우선 유기묘를 데려다 애지중지하며 키우는 설정을 넣어 액션 여주인공의 이미지가 전사가 아닌 프로페셔널한 직업으로 평소에는 평범한 20대의 삶을 사는 모습을 그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또 탈북민이라는 설정을 추가했다. "이쪽 세계에 속하지 못한 외부인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렇기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과 벽을 허물고 인간관계에 한걸음 나아가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 또 하나 평범하게 살아온 인물보다는 거칠게 역경을 헤치며 살아온 배경을 줘야 후반의 액션이 살지 않을까 했다"라며 색다른 설정으로 여주인공을 그려낸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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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에 대해 이야기 할수록 박대민 감독은 평범함을 참 싫어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수 있었다. 그는 "박소담과 정형준의 관계도 우정으로 초점을 맞췄다. 성인여성과 아이 구도가 늘 엄마와 아이로 보이는 게 싫었다. 그리고 송새벽이 연기한 '조경필'의 경우도 전형적인 악당을 피하기 위해 경찰이면서 깡패인 직업을 생각했다. 연우진의 경우 전작을 같이 했었는데 배우 스스로도 다른 느낌을 가져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고 저도 기존의 이미지를 깨고 다른 모습으로 보여주고 싶어서 캐스팅을 했다. 김의성의 경우 실제 미팅을 해 보니 너무 선하시고 본체가 좋으시더라. 기존에 악역을 많이 하셨는데 본체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면 새로운 재미를 느낄수 있을 것 같아서 캐스팅했다"며 모든 출연진들을 의외성을 기반으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박대민 감독은 송새벽의 연기에 대해 "예측할 수 없는 호흡을 갖고 있는 매력적인 배우"라고 칭찬하며 "예측불가에 기존에 못 본 인물이길 바랬고, 종잡을 수 없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인물이길 바랬는데 송새벽은 현장에서 대사를 치는 호흡도 남다르더라"며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며 "송새벽 같은 악당이 박소담을 추격하는데 있어서 훨씬 더 긴장감을 부여할 장치가 뭘까 생각하다가 경찰을 생각해 냈다. 공권력으르 동원해서 빠르게 추격할 수 있다면 더 두려운 존재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경찰이자 깡패로 투잡을 뛰는 초유의 빌런을 탄생시킨 배경을 설명했다.

박대민 감독은 "저도 완성된 영화를 보며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 관객분들도 보면서 즐겁게 기억되는 액션영화가 될 것 같다. 스트레스가 확 풀릴수 있는 영화"라며 영화 '특송'을 소개했다.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 '특송'은 1월 12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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