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쌍용차 인수 계약..자금 마련은 숙제
[앵커]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우선협상 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와 본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인수자금 조달과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 운영자금 확보 등 인수 합병까지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보도에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차가 에디슨모터스와 인수 합병에 대한 본계약을 맺었습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본계약 세부 내용에 양사가 합의했고, 서울회생법원의 승인이 나와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본계약을 앞두고 추가 지원자금 500억 원의 사용처 사전 협의를 두고 이견을 보여 왔습니다.
논의 끝에 쌍용차는 지원자금을 향후 출시할 전기차 연구개발에만 사용하고, 에디슨모터스는 핵심 기술에 대한 자료 요구는 하지 않는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제 에디슨모터스는 남은 계약금 150억 원과 500억 원의 추가 지원자금을 쌍용차에 지급해야 합니다.
이후 양사가 3월 1일까지 쌍용차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이어 관계인 집회를 열고 채권단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인수를 마무리 짓게 됩니다.
하지만 남은 인수자금 2,743억 원 조달과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 인수 후 운영자금 확보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에디슨모터스의 재작년 매출이 897억 원으로 쌍용차의 32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주채권은행 산업은행은 의심을 거두고 있지 않지만 에디슨 측은 자금 마련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강영권 회장은 연합뉴스TV에 "비밀협약에 위반돼 상세히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자금 확보 방안은 충분히 마련돼 있고, 예비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쌍용차가 과연 두 번째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시장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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