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아버지 피 물려받은 이태석, "투지·승부욕·희생정신 강하다"

강동훈 2022. 1. 1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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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소속 수비수 이태석(19)이 아버지 이을용(46)의 피를 물려받았다면서 본인 역시 투지, 승부욕 그리고 희생정신이 강하다고 밝혔다.

이태석은 이번 소집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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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서귀포] 강동훈 기자 = FC서울 소속 수비수 이태석(19)이 아버지 이을용(46)의 피를 물려받았다면서 본인 역시 투지, 승부욕 그리고 희생정신이 강하다고 밝혔다. 이태석은 이번 소집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0일부터 29일까지 서귀포에서 동계 훈련을 진행한다. 지난해 9월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처음 소집된 이후 네 번째 소집이다. 이번 훈련에는 총 28명의 선수가 발탁됐으며 전원 K리거로 구성됐다.

U-23 대표팀은 이달 훈련을 진행한 후 선수단을 구성해 오는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이후 9월에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훈련에 앞서 아버지 이을용과 외모 대결에 대한 질문을 받은 이태석은 "제가 아빠보다 콧대도 높고 이목구비가 좀 더 뚜렷하다. 다만 실력적으로는 아직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주변에서 뛰는 폼이나 볼을 차는 성향들이 아버지와 비슷하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제가 아버지 플레이를 다시 돌려봐도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을용타' 사건이 질문으로 나오자 "경기장 안에서 투지를 보이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많이 노력한다. 저도 승부욕을 보이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성향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소집을 앞두고 아버지가 따로 조언해주신 게 있는지에 대해선 "딱히 별말씀은 없으셨다. U-23 대표팀에 가서 제 실력 마음껏 보여주고 황선홍 감독님 눈에 들고 오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아시안게임이다. 아버지가 2002 한·일 월드컵 때 황선홍 감독님의 골을 도와주셨듯이 저도 황선홍 감독님을 도와서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하는 데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U-23 대표팀에는 쟁쟁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 이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아시안게임에 갈 수 있다. "체력적으로 자신 있다. 공격적인 플레이에서 세밀함이나 결정적인 크로스, 그리고 동료들을 도와줄 수 있는 결정적인 한 방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좋은 것 같다"고 당차게 이야기하면서도 "아직 부족한 점도 많다. 앞으로 성장할 시간이 많긴 하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다. 많은 장점을 보여주면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태석은 소속팀 서울에서 안익수 감독의 지옥 훈련을 벗어나 현재 U-23 대표팀에 와 있는 것에 대해서 "형들이 농담 삼아 탈출한 걸 축하한다고 했다. 하지만 저도 내년 시즌이 시작할 때 바로 선발로 뛸 수 있는 모습을 안 감독님에게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 여기서도 경쟁해야 하지만 서울에서도 경쟁해야 한다. 현재는 U-23 대표팀에 왔으니깐 여기에 좀 더 포커스 맞추겠다"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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