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영수 골든글로브 수상 축하.."존경과 감사의 마음"
허경진 기자 2022. 1. 10. 18:54
문재인 대통령이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78)씨가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배우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0일) 오후 SNS를 통해 "배우 오영수님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반세기 넘는 연기 외길의 여정이 결국 나라와 문화를 뛰어넘어 세계무대에서 큰 감동과 여운을 만들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징어게임은 이미 전 세계 94개국에서 넷플릭스 1위의 기록을 세우며 우리 문화의 저력을 보여줬다"면서 "다양성과 창의성을 앞세운 'K-문화'가 더 큰 미래 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은 겉으로는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극한 게임을 보여주지만, 그 이면에서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인간다움을 잃지 말자는 묵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함께'의 삶을 깊이 있게 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지만, 우리의 자부심과 위상을 드높인 황동혁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여러분과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이정재 배우께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뇌에 종양이 생겨 죽음을 앞둔 노인 '오일남' 역을 맡았습니다. 오 씨는 현지시간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TV 남우조연상 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영화와 TV쇼를 함께 다루는 미국 최고 권위 시상식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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