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노트북·모니터 바람, 올해 한층 거세진다

권봉석 기자 2022. 1. 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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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PC 제조사들은 지난 해에 이어 프리미엄 제품과 폴더블 PC, 대형 모니터에 OLED 패널 탑재 제품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지난 해 삼성디스플레이가 레노버, 에이수스 등 주요 PC 제조사에 공급한 E4 OLED 패널은 번인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알고리듬을 적용했다.

한 PC 제조사 관계자는 "판매 이후 OLED 패널 교체 등 비용을 감안하면 프리미엄 제품이 아닌 보급형 제품에 OLED 패널을 탑재하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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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제품·폴더블 PC에 OLED 탑재..번인 문제는 여전히 숙제

(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올해 PC 제조사들은 지난 해에 이어 프리미엄 제품과 폴더블 PC, 대형 모니터에 OLED 패널 탑재 제품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레노버가 씽크패드 새 라인업 제품인 Z13·Z16에 OLED 디스플레이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고 에이수스는 OLED 기반 42인치 게임용 모니터인 ROG 스위프트 PG42UQ를 상반기 내에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레노버 씽크패드 Z13. (사진=레노버)

폴더블 PC도 OLED 디스플레이 탑재는 필수다. 화면을 접었다 펼쳐야 하는 구조 때문에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경우 백라이트가 부서지거나 깨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OLED 디스플레이로 향하는 주요 제조사들

에이수스가 이르면 오는 7월 시장에 투입할 폴더블 PC인 젠북 17 폴드 OLED도 제품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BOE OLED 패널을 탑재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CES 2022 기간 중 펴면 17인치, 접으면 13인치 크기인 '플렉서브 노트' OLED 패널을 공개했다.

젠북 17 폴드 OLED. (사진=지디넷코리아)

PC 제조사는 OLED 디스플레이 탑재를 통해 두께와 무게 등 폼팩터는 물론 HDR 콘텐츠 재생과 색 재현도 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울 수 있다. 디스플레이 제조사도 LCD 디스플레이 대비 단가가 높은 OLED 패널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번인 현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OLED 3대 소자인 R(적색), G(녹색), B(청색) 색상 중 청색 소자의 수명이 가장 짧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정확한 색상 표현도 어려워진다.

■ 번인 예방 위한 밝기 조절·픽셀시프트 등 기능 내장

지난 해 삼성디스플레이가 레노버, 에이수스 등 주요 PC 제조사에 공급한 E4 OLED 패널은 번인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알고리듬을 적용했다.

먼저 모든 화소가 켜진 시간과 밝기를 계측해서 특정 화소가 지속적으로 켜질 때 번인 가능성을 줄인다. 또 정지된 사진이나 그림이 계속해서 켜질 경우 화소를 미세하게 움직이는 픽셀 시프트 기능이 작동한다.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S (사진=삼성디스플레이)

PC 제조사도 기존 LCD 패널 탑재 제품과 달리 OLED 패널 탑재 제품의 보증 정책은 다르게 구성하고 있다.

에이수스는 제품 보증 기간 중 OLED 패널에 문제가 생기면 교체를 진행하는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화면을 최대 밝기로 계속 유지하거나, 고의로 화면을 파손하거나, 혹은 고온을 가하지 않는 한 보증 적용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 교체 주기 긴 노트북...패널 보증 연장 프로그램 없다

레노버 역시 OLED 디스플레이 탑재 노트북의 보증기간을 3년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요가 슬림7 프로 OLED 등 OLED 디스플레이 탑재 제품의 보증기간 중 번인 발생시 압력이나 충격 등으로 파손되지 않는 한 무상서비스 대상"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노트북은 최장 3년 안에 교체가 일어나는 스마트폰과 달리 교체 주기가 3-5년으로 길다. 번인이 일어난 OLED 패널을 보증기간 종료 직전에 교체해도 이후에 번인 현상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주요 제조사들은 보증 기간 중 OLED 디스플레이에 번인이 발생하면 이를 교체하는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PC 제조사들도 OLED 디스플레이 대상으로 별도 보증기간을 연장하는 프로그램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제품 판매 종료 이후에도 수리에 대비해 패널 재고를 일정 기간 확보해야 하는 등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한 PC 제조사 관계자는 "판매 이후 OLED 패널 교체 등 비용을 감안하면 프리미엄 제품이 아닌 보급형 제품에 OLED 패널을 탑재하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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