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속출 광주·전남 '긴급 카드' 꺼냈다

안관옥 2022. 1. 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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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천명 선을 오르내리던 확진자 수가 3천명대로 낮아지는 등 전국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였지만, 광주에서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쏟아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나온 광주 광산구 한 초등학교에선 전수검사 결과 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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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유행]광주 9일 133명 확진 '2주 특별방역'
전남 "지난주 하루평균 81명 감염"
3주일간 '잠시 멈춤' 운동 펼치기로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방역패스가 시행된 10일 오후 광주 북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북구청 시장산업과 직원들이 방역패스 시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광주 북구청 제공.

하루 7천명 선을 오르내리던 확진자 수가 3천명대로 낮아지는 등 전국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였지만, 광주에서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쏟아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 발생이 줄지 않고 있는 전남도 3주일 동안 잠시멈춤 운동을 펼친다.

10일 광주시는 전날 133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24일 종교시설 부설 교육시설 관련 집단감염(112명) 이후 최다이다. 더욱이 이날 오후 6시까지 확진자 156명이 추가로 확진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광주 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22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68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병원 11층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했지만, 전날 다른 층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나온 광주 광산구 한 초등학교에선 전수검사 결과 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민관공동대책회의를 열어 11~24일 2주일 동안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요양병원·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진단검사를 주 3회 시행할 방침이다.

전남도에서도 전날 86명이 확진돼, 설까지 3주일 동안 ‘잠시멈춤’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밀접접촉자의 격리 중 진단검사를 정부 방침인 2회보다 강화해 3회 시행한다. 또 오미크론 확진자는 입원 치료를 원칙으로 해 감염병 전담병상을 1100개에서 1500개로 늘린다. 도는 “전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진정세이나 전남은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81명이 발생하는 위기 상황이 이어졌다”며 “목포·무안 등 서남권 확진자의 40%가 오미크론 변이로 추정돼 확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역의 전날까지 오미크론 변이 누적 감염자는 광주 259명, 전남 122명 등 모두 381명이다.

정대하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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