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수 누수로 제주 해상 표류..해수부, 어선 긴급구조

제주 동방 111km 해상 조업 중 냉각수 누수
국가어업지도선 급파해 선원 전원 구조

구조 예인색 연결을 시작한 모습 (사진=해수부)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제주 동방 해상에서 냉각수 누수로 표류하던 어선이 긴급 구조됐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제주도 동방 약 111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근해연승 A호의 구조 요청을 받고, 국가어업지도선을 급파해 해당 어선과 선원을 안전하게 구조해 예인 중이라고 밝혀다.

A호는 46톤의 서귀포 선적으로 승선원 9명이 타고 있었다. 이 배는 이날 오전 6시 40분쯤 제주도 우도 동방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냉각수 누수로 운항이 어려워 구조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 남해어업관리단은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감시하고 있던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18호를 급파해 오후 1시쯤 A호를 구조하고 선원과 선박이 안전한지를 확인했다. A호는 이날 오후 11시쯤 서귀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박영기 남해어업관리단장은 “동절기를 맞아 빈번히 일어나는 각종 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며 “어업인은 출항하기 전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 사고 예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임애신 (vamo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