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LG엔솔 이달 말 출격..12조 어디에 쓸까?

김정연 기자 2022. 1. 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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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 시장 '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이달 말 상장합니다. 대규모 자금이 몰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자금 사용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번 상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얼마를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건가요? 
최대 12조 7천500억 원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모 주식수가 총 4천250만 주인데


LG에너지솔루션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가 25만 7천 원에서 30만 원입니다. 

공모 가격이 최상단으로 정해진다고 가정했을 때 12조 7천억 원 정도 자금 유치 가능합니다. 

현재 증권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이 100조 원 내외로 평가되는데요. 

증권가는 IPO 흥행 가능성이 큰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의 최종 공모가가 최대 금액인 30만 원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업 공개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과연 어디에 투자할 지도 관심사인데, 어떻습니까? 


우선 8조 8천억 원은 배터리 생산능력을 키우는 데 쓰입니다. 

이중 미국에 가장 많은 금액인 5조 6천억 원이 투자될 예정입니다.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 북미시장이고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전기차 시장 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외국기업 투자를 독려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습니다. 

또 현재 지난해 11월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29%로, 44%인 유럽보다 낮습니다. 

미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다른 곳보다 더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외 유럽과 중국에도 각각 1조 원 이상, 국내 오창공장에도 6천억 원 이상이 투입됩니다. 

또 현재 시중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투자할 예정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투자로 향후 3년 안에 배터리 글로벌 생산능력을 현재의 3배 이상인 연 400기가와트시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생산 능력을 확대해서 물건을 많이 만들겠다는 건 알겠는데, 잘 팔기 위한 전략도 제시됐나요? 

전기차 배터리 주요 고객은 글로벌 완성차업체입니다. 

고객사가 원하는 다양한 제품군을 만들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습니다. 

테슬라나 폭스바겐, 포드 등 완성차 업체들이 최근 리튬인산철 배터리, LFP 배터리를 쓰겠다고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이제까지는 중국 회사들이 독점했던 제품군이었는데, 이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인 중국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중국이 자국 업체에 지원하는 보조금 정책을 연말까지 폐지하면서 가격 경쟁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회사 측 계획을 투자자들은 어떻게 볼지 궁금한데요 공모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내일(11일(부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이 시작되는데요.

오는 14일 최종 공모가액이 확정됩니다. 

이후 18일과 19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공모주 청약은 KB증권과 대신증권 등 7개 증권사를 통해 가능합니다.

김정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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