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공공분양, 남편 신혼희망 청약?.."취소됩니다"

1만 3천여 가구 규모의 4차 사전청약이 시작됐습니다. 고양 창릉 같은 관심 지역에서 다양한 유형이 공급돼 주목받고 있는데요. 청약할 때 꼭 알아둬야 할 점 윤선영 기자와 짚어봅니다. 먼저 어디에 얼마나 공급되나요? 

남양주 왕숙 2300여 가구, 고양 창릉 1700여 가구를 포함해 12곳에서 1만 3500여 가구가 풀립니다. 

전체 물량의 절반 정도인 7100여 가구는 신혼 희망타운인데, 결혼한지 7년이 안됐거나 6살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 또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집입니다. 

공공분양의 경우, 특별공급은 오늘부터 접수가 시작됐고, 일반공급은 해당 지역에 살고 계신 분들은 17일에, 이외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은 19일에 접수하실 수 있습니다. 

신혼 희망타운은 해당 지역 거주자는 오늘부터, 수도권 거주자는 17일에 인터넷으로 접수하시면 됩니다. 

인기 지역은 어딘지, 분양가는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네요? 

가장 관심이 쏠린 곳은 창릉인데 서울과 가까운 데다 GTX-A노선과 고양 은평선이 개통돼 교통 여건이 좋습니다. 

왕숙은 이번에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데 절반인 1천 가구 정도가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4·84㎡ 중형이거든요.

이런 인기 지역의 경우 청약통장 납입금액이 최소 2천만 원은 넘어야 당첨 가능성이 있고 안정권은 2500만 원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20~40% 낮은 수준인데요. 

왕숙과 부천 대장·성남 금토 등 대부분 지역이 3~5억 원대이고 창릉은 4~6억 원, 대방은 7억 원선이 예상됩니다. 

주의할 점도 있죠? 

다양한 유형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조건을 꼼꼼히 보고 전략을 짜셔야 하는데,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청약 취소는 물론이고 1년 동안 청약 신청을 못하게 됩니다. 

우선 중복 교차 청약, 그러니까 아내는 공공분양에 남편은 신혼 희망타운에 동시에 신청하는 경우 부적격이에요.

한 가구당 한 곳만 신청하셔야 합니다.

거주 의무기간과 소득기준도 많이 헷갈려하는 부분인데, 거주기간은 해당 지역에 띄엄띄엄 살았던 기간 다 합하는 게 아니라 연속적으로 산 기간이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또 소득기준은 세대 구성원 모두를 합하는 건데 모집공고일 시점의 세전소득으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윤선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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