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 정용진 리스크 현실로?..신세계 주가 동반하락

엄하은 기자 2022. 1. 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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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 발언 논란이 정치권까지 퍼지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신세계 그룹의 중국 관련 주가도 줄줄이 내려갔는데요.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신세계 관련 불매 운동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 결국 '오너 리스크'가 현실화된 건가요? 

[기자] 

타이밍 상으로는 그런 해석이 가능합니다. 

정 부회장의 '멸공' 행보가 해외 언론에도 보도되는 등 파장이 커진 가운데, 오늘(10일) 신세계는 전거래일 보다 6.8% 떨어진 23만 원 대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국 관련주가 많이 빠졌는데 중국에서 화장품 사업 등을 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전장보다 5% 넘게 떨어졌고 신세계 I&C와 신세계푸드도 각각 3.16%, 2.13% 하락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2017년 중국 사업을 완전히 철수한 이마트의 경우 0.34%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멸공 발언을 이어갔는데요. 

지난주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이 들어있는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에대해 신세계인터내셔널 측은 "오늘 중국 관련주 하락은 K뷰티 시장 부진 때문"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소비자들의 반응도 심상치 않죠? 

[기자] 

SNS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세계 불매' 내용의 게시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파급효과를 생각하지 않은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비판과 함께 스타벅스와 이마트 등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실제 불매운동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선 공식적인 해명 등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단 게 중론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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