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중동 3개국 6박8일 방문.."논평낸 野, 외교적 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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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오후 5시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중동 3개국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한편, 청와대는 국민의힘이 전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미리 외부에 알리며 비판한 것에 대해 "외교적 결례"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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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한다. 베이징올림픽 참석 여부를 별개로 하면 사실상 문 대통령 임기 내 마지막 해외 순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오후 5시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중동 3개국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15일 출국하는 문 대통령은 첫번째 국가로 UAE를 방문한다. 16일 두바이에서 양국 경제인이 참여하는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 행사에 참여한다. 17일에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와 회담을 하며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협의한다.
18일~19일에는 두번째 국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하고 양국 경제인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한다.
20일~21일에 마지막 국가로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두번째이며, 16년만의 이집트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도 참여해 친환경 미래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코로나 상황 등으로 순연됐던 중동 순방으로, 탈석유 산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는 중동 주요 3개국 정상들과의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고 협력 저변 확대할 것"이라며 "중동은 우리의 최대 에너지 수입원이자, 최대 해외 인프라 건설 시장으로 공급망 에너지 안정과 기업들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이번 순방의 의미를 상기했다.
이어 "이번 순방으로 에너지, 건설, 인프라와 같은 전통적 협력분야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과학기술, 해양수자원, 수소협력, 기후환경 등 미래 유망분야에서의 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와 중동 지역의 평화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국민의힘이 전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미리 외부에 알리며 비판한 것에 대해 "외교적 결례"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박 대변인은 "양국정상회담 등 대통령의 외교 일정은 상대국과의 협의 통해 약속된 시간에 공식 발표하는 것이 외교적 관례"라며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포함한 야당의 논평에 강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식 발표 전에 순방 일정을 공개하는 것은 외교적 결례 넘어서 상대국과의 신뢰관계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수권정당이 되고픈 야당이라면 외교적 고려 필요한 사항에 대해 좀더 신중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CBS노컷뉴스 조은정 기자 aor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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