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안정적으로 전력 생산..EU 에너지 자립에도 필수

곽윤아 기자 2022. 1. 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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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이 원자력발전을 강조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이후 EU 내에서 원자력발전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불안정한 발전이라는 재생에너지의 단점에 원자력발전 확대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다.

녹색분류체계에 원자력발전이 포함되면 금융시장의 친환경 대응 투자 및 EU의 녹색자금을 유치하기가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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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원전 확대' 연일 드라이브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이 원자력발전을 강조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에너지 공급 측면에서 원전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유럽의 풍력발전량은 급감했다. 이상기후로 독일만 해도 풍력발전량이 지난 2019년 대비 16%나 줄었다. 이에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했다. 로이터통신은 “친환경 정책이 강화될수록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 설명

이후 EU 내에서 원자력발전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지난해 12월 31일 EU 집행위원회는 원자력과 천연가스 산업에 대한 투자를 친환경적 투자로 분류하는 것을 골자로 한 녹색분류체계(그린택소노미) 초안을 회원국에 보냈다. 초안에는 “원전과 천연가스는 재생에너지가 주 에너지원이 되는 미래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과도기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불안정한 발전이라는 재생에너지의 단점에 원자력발전 확대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다. 녹색분류체계에 원자력발전이 포함되면 금융시장의 친환경 대응 투자 및 EU의 녹색자금을 유치하기가 쉬워진다.

유럽의 에너지 자립을 위해서도 원전은 필요하다는 게 브르통의 입장이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EU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61%에 이른다. 특히 러시아가 유럽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2019년 EU는 역내에서 소비되는 원유의 27%, 천연가스의 41%, 석탄의 47%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그런데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국면에서 유럽으로 보내는 천연가스 양을 줄이는 등 에너지를 무기화하며 유럽은 더 곤혹스러운 입장에 몰리고 있다. 그 결과 영국은 오는 2050년까지 소형모듈원전(SMR) 16기를 영국 전역에 건설하기로 했고 프랑스는 SMR 개발 등 원전 연구에 10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다만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일부 국가들이 원자력발전 확대에 반대하고 있어 이 같은 투자가 실제로 이뤄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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