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이 아니라 공멸"..'오너리스크' 신세계, 6.8%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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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그룹주가 동반 하락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논란'이 정치권까지 번지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주가 부진은 최근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멸공' 메시지를 올린 것이 정치권으로 퍼지면서 '오너 리스크' 우려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은 정치권으로도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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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그룹주가 동반 하락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논란'이 정치권까지 번지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10일 신세계는 전 거래일보다 1만7000원(6.8%) 하락한 2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룹 계열사 주가도 하락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5.34% 내린 13만3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세계 I&C도 3.16% 내린 18만4000원 거래를 마쳤다.
주가 부진은 최근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멸공' 메시지를 올린 것이 정치권으로 퍼지면서 '오너 리스크' 우려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주들은 종목 토론방에 "멸공 신세계" "멸공이 아니라 공멸이다"라며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5일 정 부회장은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고 게시물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측은 이 글을 "신체적 폭력 및 선동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며 삭제했다.
이후 정 부회장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사진이 담긴 기사를 올리며 "#멸공 #승공통일 #반공방첩 #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 #이것도 지워라 #대한민국은 대국이다 #이것도 폭력조장이냐"라는 글을 남기며 반박했고, 인스타그램 측은 정 부회장의 게시글을 복구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에 올린 게시글에도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해시태그를 올려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은 정치권으로도 번졌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지난 7일 트위터를 통해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며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가세하며 논란이 더 커졌다. 조 전 장관이 글을 올린 다음날, 윤 후보가 이마트 이수점에서 장을 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윤 후보가 해시태그에 '달걀, 파, 멸치, 콩'이라는 말을 쓴 것이 정치적 해석을 불러일으켰다. '달걀, 파, 멸치, 콩'의 앞글자를 따면 '달파멸콩'이 되는데 일각에서는 '달파'가 '문파'(문빠)를, '멸콩'은 '멸공'을 연상시킨다는 말이 나왔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과 김진태 전 의원도 멸공에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 조국 전 장관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정치인들의 '달-파-멸-콩' 일베 놀이"라며 "뿌리가 어디인지 보여준다"고 추가적으로 비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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