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재보선 주판알만 튕기는 與野.. 與 무공천 여부·野 공천 과열 경계

심형준 2022. 1. 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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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여야 후보 대진표가 어떻게 짜여질 지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재보궐선거는 여당이 서울 종로구 등 일부 지역 무공천을 시사한 뒤에도 당의 공천 입장이 번복될지 아니면 여당 부재속에 야당의 독무대로 치뤄질지가 최대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이재명 후보도 지난해 12월 정치 개혁을 명분으로 무공천론에 쐐기도 박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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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여야 후보 대진표가 어떻게 짜여질 지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여야 모두 셈법만 복잡할 뿐 구체적인 공천 밑그림이 아직 나오지 않은 채 예비후보들 이름만 오르내리는 정도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재보궐선거는 여당이 서울 종로구 등 일부 지역 무공천을 시사한 뒤에도 당의 공천 입장이 번복될지 아니면 여당 부재속에 야당의 독무대로 치뤄질지가 최대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재보궐 선거가 치뤄지는 지역은 서울 종로·서초갑, 경기 안성, 대구 중·남구, 충북 청주 상당 등 모두 5곳이다.

민주당은 무공천과 관련한 당헌당규 개정 트라우마가 여전히 고민꺼리로 불린다. 지난해 4월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한 잘못으로 재보선이 발생했을 경우,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당헌당규를 바꿔 공천을 했으나 비판 여론은 물론 선거도 패하면서 후폭풍에 시달렸다. 이재명 후보도 지난해 12월 정치 개혁을 명분으로 무공천론에 쐐기도 박은 상태다.

이 때문에 당에선 그동안 재보궐 선거 공천이 사실상 금기어에 속했다.

다만 재보궐 선거 귀책 사유가 없는 서울 서초갑과 대구 중·남구는 보궐선거 후보를 공천하는 쪽으로 검토가 되고 있어 조만간 전체 공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서울 종로(이낙연 전 대표 자진 사퇴), 경기 안성(이규민 전 의원 선거법 위반 낙마), 충북 청주 상당(정정순 전 의원 선거법 위반 낙마)등 세곳은 민주당 귀책사유로 재보궐이 발생한 곳이지만 서울 서초갑(윤희숙 전 의원 자진사퇴)과 대구 중·남구(곽상도 전 의원 자진 사퇴) 두곳은 야당에 귀책사유가 있고 야당 강세지역으로 패배해도 여당엔 부담이 적은데다 승리를 하면 정국 운영에 득이 된다는 판단도 배경이다.

국민의힘도 공천을 앞두고 여론이 조심스럽기는 사정이 마찬가지다.

당장 경쟁 상대인 여당의 공천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야당만 내부 공천 경쟁이 과열될 경우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 종로는 여당에선 여전히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이름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박영선 전 중기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하마평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선 종로구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또 거물급 차출설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인물난도 넘어야할 과제로 보인다.

여야 모두 주요 지역은 그동안 기반을 닦아온 지역위원장 공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상대방 대진표에 따라 전략 공천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높아 막판까지 여야의 눈치작전이 극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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