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주식 불안한데.."주식팔아 자산 10% '이것'에 넣어라" 금융인 100인 조사
"전기차·배터리 ETF 추천"
◆ 2022 신년기획 금융리더 100인에게 듣는다 ③ ◆
국내 금융권 리더들은 올해 상대적으로 유망한 투자 상품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꼽았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메타버스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ETF를 눈여겨볼 것을 권유했다.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 특정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위험이 크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안정적인 투자처인 은행 예적금에도 많은 돈이 몰릴 것으로 예측했다. 부동산 투자는 재미를 못 볼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매일경제신문이 금융리더 100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36%가 ETF에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릴 것이라고 답했다. 예적금이라는 답변이 23%로 주식예탁금과 CMA(17%)를 제쳤다. 가상화폐를 포함한 대체투자에 돈이 몰릴 것이라는 의견도 11%였다. 금융리더들은 가계의 올해 1순위 자산운용 원칙으로 '선제적인 부채 관리'를 강조했다.
실제 주식시장은 연초부터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의한 긴축정책 본격화 우려에 28.17포인트(0.95%) 하락한 2926.72에 마감했다. 투자 심리 위축에 코스피는 올해 들어 1.71%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코스피가 26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경로는 '상저하고' '전약후강' 패턴으로, 코스피 밴드는 2610~3330으로 예상한다"며 "1~2월엔 주식 비중 축소, 현금 확대 등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융리더들은 시장의 불안정성을 감안하더라도 ETF와 같은 간접 상품에는 돈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자산의 10% 정도는 가상화폐 등 대체투자에 배분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기조 속에 채권과 금은 대표적인 비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또 공격적 투자보다 보수적 관점의 분산투자를 추천했다. 고수익을 노릴 기회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올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다만 자산의 일부는 현금으로 확보하고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라는 얘기도 나왔다.
[신찬옥 기자 /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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