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더 10명 중 9명 "한국 기준금리 1.5~1.75%까지 오를 것"
소비자물가 2%대 전망
집값 상승률은 '3% 미만'
◆ 2022 신년기획 금융리더 100인에게 듣는다 ③ ◆
지난 6일 매일경제신문이 금융리더 100인을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69%)이 연말 기준금리를 1.5%로 예상했다. 1.75%라는 응답이 21%, 1.25%라는 답변이 10%였다. 100인의 금융리더 중 올해 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적정금리는 얼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1.5% 수준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6%로 가장 높았다. 한 차례 인상한 1.25%라는 응답자가 27%였고, 1.75%가 16%를 차지했다.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면서 올해 금융권 중 가장 업황이 좋을 곳으로 은행을 꼽은 사람이 62%나 됐다.
금융리더들은 올해 국내 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섣부른 예측보다 신중론을 폈다. 부정적 의견보다는 낙관론이 더 높은 편이었다. 국내 경제 전망에 대해 물었을 때 '보통'이라는 응답이 44%로 가장 많았고,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30%, '부정적'으로 본 비율은 25%였다.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3.0~3.4%'로 예상한 응답자(34%)가 가장 많았다. 주요 기관들이 내년 경제가 3% 안팎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 가운데, 금융인들도 비슷하거나 조금 높게 예상한 것이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3.1%로 제시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보다 높은 3.3%를, 한국은행은 이보다 낮은 3.0%를 제시한 바 있다. 현대경제연구원·LG경영연구원은 2.8%라는 전망을 내놨다.
금융리더들은 올해 주택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국 평균 주택매매가격 상승률 예상치를 묻는 질문에 '0~3%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5%로 가장 높았고 '3~5%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이 31%로 그 뒤를 이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14.97%로, 2002년(16.43%) 이후 1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20.18% 상승했고,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25.42% 올랐다. 금융리더 10명 중 6명(59%)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대'로 예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5% 상승해 2011년(4.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명지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경제7단체 "국민연금 대표소송 수탁委가 담당땐 소송 남발"
- 부동산세 덕에 10조 더 걷었는데…감당못할 추경 논의 부추기나
- 한국, 소재강국 되려면 돈·인력 10년은 쏟아부을 각오해야
- 금융리더 10명 중 9명 "한국 기준금리 1.5~1.75%까지 오를 것"
- 李·尹 책사 `재정 격론`…"더 풀어도 문제없다" "官주도 부양 한계"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뉴진스는 이미 ‘헤어질 결심’했나
-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곽튜브, 이나은 ‘대리용서’ 논란 2차 사과[전문]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