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에 계약기간까지.. '산책 교체' 은돔벨레, 역대급 재앙 전락?

강필주 2022. 1. 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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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귀 은돔벨레(26)가 토트넘의 역대급 재앙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은돔벨레는 10일(한국시간) 3-1로 이긴 모어컴비(3부리그)와 '2021-2022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 선발 출전했다.

'산책 교체'로 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물러나는 은돔벨레의 실망스런 모습에 토트넘도 이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은돔벨레는 입단 당시 6년 계약을 맺어 2025년까지 토트넘에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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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탕귀 은돔벨레(26)가 토트넘의 역대급 재앙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은돔벨레는 10일(한국시간) 3-1로 이긴 모어컴비(3부리그)와 '2021-2022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 선발 출전했다. 소속팀 토트넘은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정작 은돔벨레는 토트넘 팬들로부터 야유세례를 받았다. 

홈팬들이 격분한 이유는 은돔벨레의 교체 때 행동 때문이었다. 은돔벨레는 0-1로 지고 있던 후반 24분 올리버 스킵과 교체됐다. 하지만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인 데도 불구, 느릿하게 산책하듯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동료들조차 은돔벨레에게 빨리 경기장을 빠져나가라고 외쳤으나 은돔벨레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더구나 은돔벨레는 경기장을 벗어난 후 벤치에 앉지 않고 바로 경기장 터널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디애슬레틱' 등 영국 언론들은 은돔벨레가 이런 행동을 보인 것은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하는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9년 7월 클럽 레코드인 5500만 파운드(약 896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음돔벨레다. 하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은돔벨레다. 

은돔벨레는 지난 여름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가 원한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결국 토트넘에 잔류했다. 하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에 이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까지 은돔벨레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산책 교체'로 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물러나는 은돔벨레의 실망스런 모습에 토트넘도 이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은돔벨레를 이적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장 큰 걸림돌은 은돔벨레가 받고 있는 주급이다. 은돔벨레는 주당 20만 파운드(약 3억 2000만 원)를 받고 있다. 이는 토트넘 최고 주급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최정상급 선수들이 받고 있는 급료다. 하지만 경기력은 물론 팀에 헌신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에게 이런 금액을 지불할 구단은 찾기 힘들다. 

게다가 은돔벨레의 계약기간도 문제다. 은돔벨레는 입단 당시 6년 계약을 맺어 2025년까지 토트넘에 있을 수 있다. 일부에서는 결국 임대 이적을 해답으로 내놓고 있지만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의 사례처럼 골칫거리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베일 역시 높은 주급 때문에 레알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이적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은 은돔벨레가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팀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량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고 게으르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 은돔벨레를 원하는 챔피언스리그 팀이 등장할 지 미지수다. 은돔벨레는 자칫 역대급 먹튀를 넘어 재앙이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춰 가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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