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김준호, 개버지 수식어의 무색함 [스타공감]

박상후 기자 2022. 1. 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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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코미디계 부흥을 이끌었던 방송인 김준호의 두드러진 하락세가 눈에 띈다.

지난 1996년 SBS 공채 5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김준호는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1기 멤버로 20년 동안 '봉숭아학당', '꺽기도', '같기道', '하류인생', '닭치高' 등 767회의 무대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준호는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개버지'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언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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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한때 코미디계 부흥을 이끌었던 방송인 김준호의 두드러진 하락세가 눈에 띈다. 코미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간당간당하게 버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대비 조회수 역시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개버지(개그맨 아버지)' 수식어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1996년 SBS 공채 5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김준호는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1기 멤버로 20년 동안 '봉숭아학당', '꺽기도', '같기道', '하류인생', '닭치高' 등 767회의 무대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와 함께 코미디TV '기막힌 외출' 시리즈, KBS2 '해피투게더3', '인간의 조건', '1박 2일 시즌3', tvN '더 짠내투어', '서울메이트' 시리즈 등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눈에 띄는 예능감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준호는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개버지'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언으로 우뚝 섰다. 또한 '2005·2011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최우수상, '2013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활약상만 놓고 보면 예전 같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SBS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을 통해 '2021 SBS 연예대상'에서 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했으나, 두드러진 활약보다 퍼주기식 상 쪼개기로 받은 격이라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오히려 '이혼남' 이미지만 더욱 부각시키는 꼴이 됐다. 매번 똑같은 에피소드나 이혼을 웃음 소재로 삼는 부분은 '이혼남 캐릭터'를 굳건히 다지는데 일조하기도 했지만, 김준호가 갖고 있는 순발력과 재치 등의 여러 강점을 앗아갔다.

김준호의 고집도 하락세 이유 중에 하나로 꼽힌다. 그는 KBS2 예능프로그램 '개승자'에서 지독한 좀비 콘셉트를 유지하며 방청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실패, 단 한 차례도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특히 팀 3라운드 '깐부 미션'은 김준호의 역량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수근 팀과 함께하게 된 김준호 팀은 전반전 경연에서 1위에 올랐지만, 김준호가 앞장서 기획한 '콩트의 신 2021'이 56점을 받아 탈락 위기에 직면해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는 유튜브 시장에서도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고 있는 중이다. 2017년 개설 초반 인기 크리에이터와의 합방을 통해 인기를 끌며 50만 구독자 달성에 성공했으나, 식상한 콘텐츠가 지속되자 구독자 약 10만 명이 빠져나갔다. 최근 영상 '마쭈와 함께 구세군 자원봉사 다녀왔습니다' 조회수는 2000회(1월 10일 기준) 뿐이다.

현재 개버지의 위상은 끝을 모른 채 추락하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고집을 버리고 담대한 도전 정신과 변화가 필요한 때다. 그렇지 않고 계속 안주한다면 김준호는 찾아온 슬럼프를 벗어날 수 없지 않을까 싶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개승자 | 김준호 | 미우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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