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故 배은심 여사 별세 애도.."영원한 안식 빈다"

신효령 2022. 1. 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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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NCCK는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지난 34년간 고난 받는 이들의 어머니로 살아오다가 오늘 새벽 세상을 떠나신 고 배은심 여사님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며 "남겨진 유가족들 위에도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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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0일 오전 고(故) 이한열 열사 어머니 고(故) 배은심 여사 사회장 서울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이한열기념관에서 추모객들이 헌화하고 있다. 배은심 여사는 최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려던 중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퇴원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쓰러져 지난 9일 향년 82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2022.01.10.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개신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NCCK는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지난 34년간 고난 받는 이들의 어머니로 살아오다가 오늘 새벽 세상을 떠나신 고 배은심 여사님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며 "남겨진 유가족들 위에도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NCCK는 "자식 잃은 슬픔을 고난 받는 이들을 향한 조건 없는 사랑과 헌신으로 승화시켜 한평생 온 몸을 던지며 살아오신 어머니의 숭고한 뜻을 우리 모두 가슴에 깊이 새기겠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희생하고 고통 받는 가족들이 생기지 않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하셨던 어머니의 가슴 절절한 소망을 남겨진 우리들이 온 힘을 다해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배 여사는 8일 퇴원했다가 다시 쓰러져 전날 오전 5시28분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숨졌다.

배 여사는 1987년 민주화운동 당시 아들인 이 열사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것을 계기로 민주화운동에 헌신해왔다. 1998년 유가족협의회장을 맡아 민주화운동보상법과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22일 동안 국회 앞 천막 농성을 이끌었다. 배 여사의 장례는 시민사회단체 주관으로 '민주의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으로 치러지며, 11일 광주 망월동 8묘역에 안장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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