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멸공 챌린지 '익살' 넘었다..지지층 축소 우려, 이제 멈춰야"

박태훈 선임기자 2022. 1. 10. 1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당내 일각에서 일고 있는 '멸공' 챌린지에 대해 "지지층을 축소시킬 우려가 있다"라며 멈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YTN에 출연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쏘아올린 '멸공'시리즈에 윤 후보와 몇몇 중진들이 '멸치와 콩'을 사는 것으로 올린 일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나 정용진 부회장이 가볍게 SNS 상에서 주고받는 건 후보가 언급했듯이 '개인의 표현의 자유'이자 '익살스러운 표현'으로 생각한다"라고 우선 선을 그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촉발시킨 '멸공' 챌린지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YTN과 인터뷰에서 "익살 수준에서 멈춰야지 당의 메시지화가 돼 이념 논쟁으로 들어가면 지지층 축소 등 문제가 생긴다"며 제동을 걸었다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당내 일각에서 일고 있는 '멸공' 챌린지에 대해 "지지층을 축소시킬 우려가 있다"라며 멈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YTN에 출연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쏘아올린 '멸공'시리즈에 윤 후보와 몇몇 중진들이 '멸치와 콩'을 사는 것으로 올린 일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나 정용진 부회장이 가볍게 SNS 상에서 주고받는 건 후보가 언급했듯이 '개인의 표현의 자유'이자 '익살스러운 표현'으로 생각한다"라고 우선 선을 그었다.

이어 "공산주의까지는 아니겠지만 문재인 정부의 전체주의적이고 사회주의적인 정책이 나오는 것에 대해 아주 익살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건 맞지만 대선후보는 무게감이 있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자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렇기에 "윤석열 후보가 하는 순간, 윤 후보를 바라보고 있는 정치인들 중에서 이것을 하나의 챌린지화 해서 따라하는 모양새들이 많이 나왔다"라며 "단순히 익살스럽게 주고받는 표현을 넘어서서 당의 공식 메시지 또는 방침으로 승화되는 순간 이는 또 다른 정치적 논란을 낳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민간 부문이나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즐기는 것은 당연히 제재할 수도 없고 제재해서도 안 되는 표현의 자유의 영역에 있는 것이지만 선거 전략으로 당내 구성원들이 굳이 이것을 할 필요가 있겠냐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라며 당내 비중 있는 인사들의 멸공 챌린지는 부적절하다고 입맛을 다셨다.

특히 "후보가 지난 주말부터 굉장히 선명한 민생 생활형 공약들을 내 젊은 세대가 신선하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이런 주목받는 영역을 버리고 지지층을 협소하게 만들 수 있는 이념 논쟁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겠는가"라며 "그럴 필요 없다는 것이 전략적 판단이다"고 더이상 '멸공'에 올라타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