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카불공항서 실종됐던 2개월 아기, 다시 가족 품으로

박윤주 에디터, 김도균 기자 2022. 1. 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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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재장악 후 아수라장이 된 카불 공항에서 철조망 너머 미군에게 건네졌다 실종된 아기가 5개월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8월 카불공항에서 실종된 생후 2개월 된 아기 소하일은 카불의 한 택시 운전사가 데려가 아들처럼 키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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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재장악 후 아수라장이 된 카불 공항에서 철조망 너머 미군에게 건네졌다 실종된 아기가 5개월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8월 카불공항에서 실종된 생후 2개월 된 아기 소하일은 카불의 한 택시 운전사가 데려가 아들처럼 키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 8월 19일 카불공항에서 다섯 명의 자녀와 함께 탈출을 시도한 아기의 부모는 생후 2개월 된 막내아들 소하일이 군중 속에서 압사할 것으로 우려해 철조망 너머 미군에게 아기를 건넸습니다.

이들 부부는 카불공항 진입에 성공한 뒤 사흘 동안 필사적으로 아들을 찾았지만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한 채 미국 텍사스주의 난민촌에 정착했습니다.

소하일의 부모는 미국에 도착한 뒤에도 SNS 등을 통해 계속해서 아들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카불의 택시 운전사 하미드 사피 씨는 가족들을 공항에 데려다주고 나오다가 바닥에 혼자 울고 있는 갓난아기를 발견하고는 집으로 데려와 키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피 씨는 아기를 돌려달라는 소하일 가족들의 부탁을 거부했으나, 현지 경찰이 개입해 중재에 나서면서 결국 소하일은 원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소하일의 가족은 아기를 키워준 대가로 사피 씨에게 10만 아프가니(약 115만 원)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통화로 소하일의 얼굴을 본 친부모는 도와준 모든 이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른 시일 내 소하일을 미국으로 데려오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 구성 : 김도균·박윤주, 편집 : 이승진, 제작 : D콘텐츠기획부 )

박윤주 에디터,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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