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도권 위험도 '중간' ..오미크론 변이 1월말 우세종될 듯"

김민수 기자 2022. 1. 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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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부터 8일까지 1주일간 전국과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위험도가 전국과 수도권은 '중간', 비수도권은 '낮음'으로 평가됐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이르면 1월 말 국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커져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비한 방역의료체계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큰 변수는 오미크론 변이 확신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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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
대전시 유성구 구성동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설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검출해 내는 진단키트를 확보해 시약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1주일간 전국과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위험도가 전국과 수도권은 ‘중간’, 비수도권은 ‘낮음’으로 평가됐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이르면 1월 말 국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커져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비한 방역의료체계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재원 위중증 환자수가 지난주 처음으로 감소했다”며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도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50%대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도 12월 3주차 최대 6000명대에서 최근 1주간 3000명대로 감소했다. 

1월 2일부터 8일까지 1주간 일평균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932명으로 전주 대비 15%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361명으로 전주 대비 20% 감소했다. 1월 1주 코로나19 국내발생 신규 환자는 일평균 3507명으로 전주 대비 24.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 0.82로 3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도권은 0.81, 비수도권은 0.83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큰 변수는 오미크론 변이 확신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분석이다. 10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감염사례는 누적 2351명이다. 지난 3일 발표한 1318명에서 1033명이나 늘었다. 

이상원 단장은 “변이 바이러스 검출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감염 사례는 델타 변이가 87.5%, 오미크론 변이는 12.5%”라며 “다만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가 88.1%로 전세계 코로나19가 오미크론 변이로 대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또 “확진자가 주중 3000명대로 감소하고 위중증 환자가 두 달여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국내 확산 위험요인이 있다”며 “1월 중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우세 변이로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미크론 우세종화에 대비한 의료, 방역 등 분야별 종합대응 계획을 수립중이다. 대표적인 게 진단검사 전략 수립이다. 

이상원 단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크게 늘어났고 위중도는 감소했지만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 증가에 비례해 다수의 위중증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응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며 “중증 우려가 있는 고령자, 기저질환자, 밀접접촉자, 요양시설 근무자 등을 중심으로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를 우선순위로 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는 현재 수립중인 계획에 따라 차순위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에 속하지 않는 경우 의료기관 진료와 신속항원검사 도입을 검토중이다. 

이와 관련 하루 PCR 검사 건수를 75만건에서 85만건까지 늘릴 계획도 수립했다. 이상원 단장은 “PCR 검사를 무한대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PCR 검사 건수를 85만 건까지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방역·의료 대응 전략도 신속히 변해야 한다”며 확진자 치료를 동네의원으로 분산하고, 재택치료 중심으로 일반 치료병상 체계를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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