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변동성 장세땐 지주사·금융주가 대안
투자 환경이 상승 추세에서 박스권으로 바뀌고 불안정성 또한 높아짐에 따라 수익을 극대화하는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지키는 데 주안점을 둔 보수적인 자세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인내심과 유연함도 필요하다. 이제는 이전처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싼 주식이 거의 없고 투자 기회도 점차 줄어들 것이다. 투자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결정적 순간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 투자 자산을 선택할 때도 수익률을 기준으로 주도주를 쫓아가는 직선적인 투자보다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수익률을 방어하고 기회를 넓히는 다양화가 필요한 국면이다.
투자자 성향과 투자 기간별로 유망 종목은 엇갈릴 것이다.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국면 전환이 잦고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 수익을 좇아 테마주를 따라다닌다면 변동 폭이 확대되고 수익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높은 배당을 주는 지주회사나 금융주들이 높은 변동성 장세에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반면 조금 더 공격적이고 장기적인 투자자라면 2차전지와 미래 자동차, 플랫폼, 메타버스, 차세대 에너지 및 친환경 등 여전히 각광받고 있는 성장주를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올해도 주요국 정부들은 지난해 대비 작지만 나름 경제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고 이 정책의 수혜는 성장주에 집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이슈나 차세대 에너지 그리고 친환경은 이전에도 시장의 관심을 받는 미래 이슈들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그 미래가 크게 앞당겨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주요 정부들은 향후 국가의 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2022년 이후 재정지출에 이들 산업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포함시켰다. 문제는 팬데믹 국면에서 가격이 많이 올랐고 금리에 민감하며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해로 투자 기간을 국한해보면 초과 수익을 기록하기 쉽지 않은 테마일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성장주에 대한 투자는 미래의 이익을 기대하고 하는 투자인 만큼 기본적으로 장기로 이뤄지는 속성을 지닌다. 이 관점에서 보면 큰 폭의 변동 과정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되는 것은 낮은 가격에 매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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