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9년간 영업직 비중 줄이고 생산직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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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년 간 제약바이오 기업 직원 중 영업직의 비중이 줄고 생산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2021 제약바이오산업 데이터북'에 따르면, 2020년 제약바이오 기업의 종업원 수는 총 11만4126명으로 9년 전(2011년) 7만4477명 보다 53.2% 증가했다.
영업직 비중의 감소는 그동안 제약사의 영업직원이 전담하던 제네릭(복제약) 영업의 상당수가 영업대행사(CSO)로 대체된 것과 관련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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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약바이오산업 종업원 수 9년 간 53.2%↑
영업직 비중 32.9%→22.2%
생산직 비중 31.6%→40.5%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지난 9년 간 제약바이오 기업 직원 중 영업직의 비중이 줄고 생산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2021 제약바이오산업 데이터북'에 따르면, 2020년 제약바이오 기업의 종업원 수는 총 11만4126명으로 9년 전(2011년) 7만4477명 보다 53.2% 증가했다.
조사 대상 기업수도 2011년 823곳에서 2020년 1398곳으로 늘었다. 완제의약품, 원료의약품, 의약외품 취급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이 중 '제약의 꽃'이라 일컬어지던 영업직 인원은 다른 직군의 증가세와 달리 9년 전과 거의 변화가 없었다. 2020년 2만5317명으로, 2011년(2만4535명)보다 3.2% 증가에 그쳤다.
비중은 크게 축소했다. 2011년 전체의 32.9%를 차지하던 영업직원은 2020년 22.2%로, 10%포인트 넘게 줄었다.
반면 생산직 인원은 두 배 가까이 늘고 비중도 크게 확대됐다. 생산직 종업원수는 2011년 2만3539명에서 2020년 4만6166명으로 96.1% 증가했다. 비중도 31.6%에서 40.5%로 확대됐다.
이는 위탁생산(CMO)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관련 기업과 인력 확대에 따른 영향이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필두로 산업 규모를 키워왔다. 케미컬 제약사들도 CMO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너도나도 뛰어들며 생산인력이 늘었다.
영업직 비중의 감소는 그동안 제약사의 영업직원이 전담하던 제네릭(복제약) 영업의 상당수가 영업대행사(CSO)로 대체된 것과 관련 깊다. 또 제약 사업의 중심이던 제네릭 영업의 중요성이 점차 감소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신약개발 기업과 임상연구 증가로 연구직은 2011년 8765명에서 2020년 1만3379명으로 52.6% 늘었다. 비중은 9년 간 11~12%대를 유지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주목받은 CMO 사업과 생산직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고 비대면 온라인 영역이 커지고 있는 영업직은 더 축소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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