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엔솔 부회장 "상장 후 3년간 최소 25% 성장.. 中 CATL 점유율 따라잡을 것"

이정민 기자 2022. 1. 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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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 3년간 최소 25%의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 부회장은 "지난 30여 년 동안 쌓아온 도전과 혁신 역량이 IPO라는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첫걸음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품질과 성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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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IPO 앞두고 기자간담회…“올해 기준 누적 수주잔고 260조 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 3년간 최소 25%의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 부회장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 30여 년 동안 쌓아온 도전과 혁신 역량이 IPO라는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첫걸음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 시가총액은 공모가대로라면 70조 원 정도 예상되는데 경쟁사인 중국의 CATL과 시총 차이가 너무 큰 것은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라며 “앞으로 그 갭은 줄어들 것이다.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CATL 시총은 현재 230조 원을 넘는 규모다.

권 부회장은 “CATL은 중국의 자국산 사용 정책으로 어렵지 않게 매출 늘릴 수 있었다”면서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미국과 유럽 고객을 확보해야 하는데 수출 수주잔고를 비교하면 우리가 더 많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자동차와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아우디, 포드, 볼보, 포르쉐 등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는 260조 원 규모다. 권 부회장은 “수주잔고를 조기에 달성하고자 생산능력을 늘린 부분까지 감안하면 3년간 최소 25% 정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품질과 성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CATL은 중국 공장에서 인건비가 싸고 재료와 장비도 모두 중국산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지만 품질과 성능이 어떨지는 모른다”며 “우리는 해외 공장이 있고 원가경쟁력을 높이면서 향후 수익성 차이를 좁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사업도 시작해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그간 내재화 움직임이 있었지만 성공적이지 않았고, 배터리 기업과 합작사를 세우는 방식으로 많이 바뀌었다”며 “폭스바겐 등 아직 내재화 미련을 버리지 못한 회사도 있지만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현대차, 스텔란티스 등과 배터리 합작사를 추진 중이며 현재는 밝히기 어렵지만, 곧 다른 업체와도 합작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1∼12일 국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18∼19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신청을 진행하고 이달 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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